선거일인 2일 대전시 유성구 도룡동 꿈돌이랜드에서 작업 중인 직원 3명이 기계 오작동으로 부상을 입었다.

경찰과 꿈돌이랜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28분께 블랙홀 특급열차(청룡열차)를 점검하던 인부 3명이 레일 위에 걸쳐져 있는 소나무 가지를 제거키 위해 작업을 하던 중 청룡열차가 운행돼 A씨(28) 등 2명이 열차를 피하기 위해 4m 아래로 뛰어내렸다.

또 B씨(26)는 미처 열차를 피하지 못하고 부딛히면서 아래로 추락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이날 오전 놀이기구 점검에 나섰다 소나무 가지가 레일 위에 내려온 것을 발견, 가지치기 작업을 위해 이 곳에 올랐으며 사전에 작업을 무전으로 알렸으나 출발기사가 이 사실을 모르고 시험운전을 위해 열차를 출발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관계자들을 불러 안전관리의무 위반 등이 드러날 경우 처벌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출발선으로부터 약 40m 떨어진 레일 위로 나무가지가 늘어져 있어 제거하기 위해 올랐다"면서 "무전으로 알렸으나 소음 등으로 출발기사가 미처 이를 인지하지 못한 거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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