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 신풍면 국도 32호선 변에 핀 형형색색의 꽃 양귀비가 관광객을 유혹하고 있다.

신풍면 산정3리 국도변 1,200㎡규모의 가로화단에는 관광객들이 우아한 자태를 뽐내고 있는 꽃 양귀비에 매료되어 가던 길을 멈추고 있다. 

이 곳을 주로 찾는 관광객은 오너드라이버를 비롯 사진작가, 관광객 등으로 하루평균 2~300여 명에 이른다.

이들은 가족․연인․친구들과 함께 꽃 양귀비에 취해 보기도 하고 아름다운 모습을 사각 앵글 속에 담기도 한다.

평범하기 그지없는 국도변에 꽃 양귀비 가로화단이 들어선 것은 신풍면사무소 직원들의 노력 봉사에서 비롯됐다.

김병렬 면장을 비롯한 13명의 직원들은 지난해 가을 황무지 땅을 손수 개간하고 퇴비를 주며 정성어린 마음으로 꽃 양귀비 씨앗을 뿌렸다.

지난 봄에는 잡초제거와 함께 꽃 양귀비 외에 작약 꽃 2,000본의 식재를 마치고 틈틈이 찾아 정성을 다해 돌봤다.

현재, 2만 본의 양귀비 중 흰색․홍색․홍자색․자색 등 5,000여 본이 피기 시작했는데, 작약 꽃이 만개하는 이달 중순경에는 아름다움이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꽃 양귀비 화단 앞에는 수 십대의 차량이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있어 가족․연인들의 추억 만들기에 안성맞춤이다.

김병렬 신풍면장은 “현재는 꽃 양귀비만 피었지만, 앞으로 작약 꽃까지 만개하면 찾는 관광객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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