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지역위원장 공모 마감 결과 관심끌어

대통합민주신당이 지난 1일 전국 지역위원장 공모를 마감한 결과 대전지역은 현역 의원이 없는 지역의 경우 2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지역위원장은 이전의 당원협의회장 역할을 맡게 돼 있어 다음 총선 출마에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기 때문에 정치권의 관심을 끌어 왔으며 이번에 선출되는 지역위원장은 연말 대선까지 지역 조직을 책임지고 이끌게 된다.

신청 현황을 살펴보면 박병석 시당위원장의 지역인 서갑은 심일호 전 당원협의회장이 공모 신청을 했으며 동구의 선병렬 의원은 본인이, 유성구는 이상민 의원과 지난 지방선거당시 열린우리당 유성구청장 후보로 출마했던 노중호 씨가 김원웅 의원 지역구인 대덕구는 최영식 전 당원협의회장이 공모에 참여했다.

중심당 권선택 의원 지역인 중구는 정기섭 씨와 류배근 씨가 각각 응모했다. 정기섭 씨는 잘 알려진 데로 박병석 의원의 측근으로 권선택 의원의 탈당이후 열린우리당 당원협의회장을 맡아 왔다.

정기섭 씨는 "저는 총선 출마를 염두에 두고 응모 한 것은 아니고 연말 대선까지 조직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관리 하다가 적격자가 나타나면 넘겨줄 것" 이라며 "여러 가지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류배근 씨는 16대 대선 새천년민주당 중구선거대책위원장을 지냈으며 신당에서 중진으로 활동하고 있는 정대철 전 의원의 측근으로 알려졌다. 류배근 씨는 그동안 꾸준히 총선 출마설이 나돌았다.

중심당 심대평 대표의 지역구인 서을은 미건의료기 전무이사인 전득배 씨와 이해찬 캠프 조직본부장을 맡고 있는 김병국 씨가 각각 지역위원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다음 총선에 반드시 출마하겠다고 공언한 박범계 변호사는 응모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 됐다. 박 변호사는 “(지역위원장 공모가)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 안했다.”며 “대선에 대한 기여는 자기가 속한 위치에서 각자 열심히 하면 되는 것 아니냐”고 밝혔다.

중구와 서을의 경우 기득권을 가지고 있는 현역 의원이 공석이기 때문에 지역위원장으로 선정 될 경우 당내 조직을 이끌며 총선 주자군 자리를 선점 할 것으로 보인다.

대덕구의 경우 김원웅 의원이 신당참여설이 나돌고 있기 때문에 김 의원이 탈당을 결행할 경우 지역위원장에 누가 응모하는지 이목이 쏠렸으며 김원웅 의원실 관계자는 10월 중순을 전후해 탈당 문제를 매듭 지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통합민주신당 조직국 고위 인사는 탈락 인사를 배려하기 위해 공모 결과를 발표하지 않을 예정이라며 조만간 정동채 의원이 위원장으로 있는 지역위원장 선정위원회를 가동해 지역위원장을 선정, 발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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