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 중국 랴오닝성(遼寧省) 다롄(大連)에 위치한 한 호텔을 떠나기 위해 선글라스를 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차량에 탑승하고 있다. 이날 김 위원장은 17량의 특별열차를 타고 중국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3일 중국 랴오닝성(遼寧省) 다롄(大連)에 위치한 한 호텔에서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모습이 목격됐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이 통신은 또한 김 위원장이 이 호텔을 떠나기 위해 차량에 탑승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도 공개했는데, 이로써 지난 2006년 1월 이래 약 4년 만에 처음으로 김 위원장의 방중이 성사됐음이 확인됐다.

이어 이 통신은 복수의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이날 오전 17량의 특별 열차를 타고 랴오닝성 단둥(丹東) 역에 도착한 김 위원장이 메르세데스벤츠를 포함한 약 35대를 이끌고 다롄에 위치한 한 호텔에 도착했다고도 전했다.

또한 이 호텔에서 트레이드마크인 선글라스를 쓴 김 위원장의 모습이 목격됐다고도 보도했는데, 한 소식통은 김 위원장이 이날 오후 이 호텔을 떠나 베이징으로 향한 것으로 추정됐었으나 김 위원장이 호텔로 다시 돌아왔다고 밝히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밤 다롄에서 묵은 뒤, 노동당 관계자과 함께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과의 회담이 예정된 베이징으로 향할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이 후 주석과의 회담에서 6자회담과 천안함 침몰 사건에 대해 언급할 것인지 여부에 대해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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