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전 현직 구청장 전.현직 시.구의원 '잘 다녀오세요' 배웅까지 빈축

대한민국 젊은이 46명의 목숨을 앗아간 천안함 침몰사태로 전국민이 슬픔에 빠져 있는 가운데 대전 유성구 온천2동 주민센터 통장들이 관광을 떠난 사실이 알려져 비난을 사고 있다

대전유성구 온천2동 통장협의회 40여명의 통장들은 천안함 사태로 인한 국민들의 슬픔은 뒤로 한채 서해대교로 관광 떠나는 웃지못할 일이 벌어졌다.

여기에 현직 단체장과 현직 일부 지방의원이 잘 다녀오라며 격려 배웅까지 하는 등 이들의 관광을 부추기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통장들의 관광여행 출발을 지켜본 한 지역 주민 A씨는 “고귀한 우리 젊은이 46명의 생명을 앗아간 천안함 사태로 전 국민이 애도하고 있고 국가적 애도기간에 준공무원이라고 할 수 있는 통장들의 관광이 웬 말이냐”며 분통을 터트렸다.

A씨는 “국민애도기간에 통장들의 여행을 말려야할 구청장과 전.현직 구.시의원등 지방선거에 출마한 후보자들까지 나서 격려 배웅까지 하는 것에 웃음밖에 나오지 않는다”며 혀를 찼다.

이날 여행을 격려 배웅한 현직 구청장과 구청장 출마예정자가 버스에까지 탑승한 것이 알려지면서 유성구선관위가 진위 파악에 나섰다.

유성구선관위 관계자는 “수차례 공문과 교육을 통해 버스에 탑승해 지지발언과 명함을 돌리는 행위는 불법선거운동에 해당된다고 교육 했다”며 “여행을 다녀온 후 사실관계를 파악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온천2동 관계자는 “통장단에서 자체적으로 봄.가을에 1년에 두차례 단합대회를 간다”며 미리 계획됐던 행사였다고 해명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 25일부터 29일가지 국민애도기간으로 지정하고 천안함 순국장병들의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전국 100여개소의 분향소를 마련해 조문객들이 줄을 잇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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