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와 스폰서' 보도와 관련 26일 대전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 실시

MBC가 지난 20일 PD수첩 프로그램을 통해 방영한 ‘검찰과 스폰서’편의 내용이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대전에서도 여성단체 회원들이 모여 한 목소리를 냈다.

대전 주요 여성단체들이 소속된 대전여성단체연합(준) 은 26일 오전 대전검창철 앞에서‘PD수첩’ 보도와 관련 "검사 향응리스트의 진상규명과 비리검사 처벌을 촉구한다"며 기자회견을 열었다 

여성단체연합은 기자회견을 통해 “권력의 핵심인 검찰들이 스폰서와 공생관계를 유지하며 지속적이고 조직적으로 향응과 뇌물, 성매매까지 일삼아온 것이 사실이라면 충격을 넘어 절망스러운 일이 아닐수 없다”고 말했다.

또 그들은 “성매매 알선범죄자와 성구매자에 대한 처벌을 집행하고 피해자를 보호해야 하는 검찰청의 주요 검사들이 오히려 성매매범죄행위까지 해왔다는 사실은 성매매처벌법을 무력화시키는 중대한 범죄행위를 앞장서서 해 온 것이나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대전여성단체연합은 “관행의 이름으로 되풀이되어온 성매매범죄의 재발을 방지하고 의혹을 불식시키기 위해 불법성매매 검사들을 고발조치 할 것” 이라 말하며 “철저한 조사를 위해 반드시 국회차원의 진상조사위원회가 재구성되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한 “검찰은 관련자들의 엄중한 처벌과 검사와 공직자의 성매매방지를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자성의 모습을 보일 것을 촉구 한다"고 밝혔다.

한편 법무부는 이번 파문으로 사의를 표명한 박기준 부산지검장에 대해 직무 배제 시켰고, 대검창철이 발족한 진상규명위원회는(위원장 성낙인 서울대법대교수) 오는 27일 첫 회의를열고 본격적인 진상규명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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