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산청군에서 대한민국 대표 명인들과 국악 꿈나무들이 꾸미는 2박3일 간의 국악 향연이 펼쳐진다.

군은 국악운동의 선각자이며 국악 교육의 큰 스승이신 산청 출신 기산 박헌봉 선생의 업적을 기리고 국악에 대한 이해와 대중화를 통해 전통문화예술의 계승 발전을 위한 기산 국악제를 내달 7일부터 9일까지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산청군이 주최하고 기산국악제전위원회가 주관하는 제4회 기산 국악제전은 제10회 산청한방약초축제 기간에 열리며 국악을 민족 예술로 부흥시키고 체계화하는데 기여한 기산 박헌봉 선생의 위대한 업적을 재조명키 위함이다.

이번 국악제전은 오는 5월 7일 산청문화예술회관에서 기악, 성악, 타악, 무용 등 4개 분야에서 강연을 벌이는 '전국 학생 국악경연대회'를 시작으로, 5월8일은 기산 선생의 생가가 있는 남사예담촌에서 선생을 기리는 망추정의 청혼제와 추모제례를 봉행한다.

이어 선생의 생가 복원 건립을 위한 고유제와 풍물놀이, 북소리, 선생의 제자들로 구성된 동문예술단 100여명이 출연하는 국악한마당, 군민들과 함께 하는 어울마당 공연 등을 펼친다.

행사 마지막 날인 5월9일에는 한방약초축제 특설무대에서 축연무와 사물놀이, 꽃의향연, 아프리카 타악 AZA, 신명의 춤, 스틸드럼, 평화의 울림, '풍고', '산청아리랑', '대동놀이', '판굿'으로 기산국악제전 타무(打舞)를 펼칠 계획이다.

기산국악제전위원회 관계자는 "앞으로 선생의 뜻을 이어받아 국악 문화를 계승 발전시키고 기산국악제전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국악제전 행사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해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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