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함미가 20일만에 인양된 가운데 수색결과 아직 확인되지 않았던 실종장병 44명 가운데 발견된 36명의 위치가 당초 예상과는 다른 곳에서 발견돼 침몰 당시의 상황에 대한 새로운 추정을 가능하게 하고 있다.

천안함에는 실종자 46명 실종 중 남기훈 김태석 상사의 시신은 인양 전 수습됐고, 남은 44명은 구조된 승조원들의 진술에 의하면 대부분 함미의 기관실 승조원식당 화장실 등에 있을 것으로 예상돼왔엇다.

인양 후 발견된 36명의 위치가 당초 예상과 달라진 이유는 일부 갑판 위에 있던 실종자가 폭발의 충격으로 함정에서 떨어져 파도에 휩쓸렸거나, 폭발지점 부근에 있던 장병들은 폭발과 동시에 산화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또, 발견 위치가 예상과 다른 이유는 폭발로 인해 선체가 뒤집혀지면서 원래 위치에서 다른 곳으로 순식간에 이동됐기 때문이라는 추정도 나오고 있다.

한편 실종자가족협의회는 이와관련 함미와 함수 인양 이후에도 시신이 발견되지 않을 경우엔 '산화자'로 처리해 군에 수색을 더 이상 요구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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