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성분을 확인하고 구입하는 여성 비중이 31%정도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소비자시민모임과 공동으로 10대~50대 여성 500명을 대상으로 '색조화장품 소비 실태 및 안전성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은 내용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지난 2008년 10월 식약청은 일부 화장품 성분이 내분비계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는 지적에 따라 화장품 전성분 표시제를 시행한 바 있다.

그러나 설문 결과 소비자의 표시성분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0대 76%, 20대 78%가 표시사항을 확인하지 않는다고 답해 60%정도인 30~50대에 비해 관심이 적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 '내분비 장애가 의심되는 물질이 함유된 화장품을 사용하겠나'라는 질문에 10~20대 33~47%만이 사용하지 않겠다고 답해 경각성에 대한 인식도 떨어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식약청 관계자는 "내분비장애 발생 가능성 등 부작용과의 인과관계에 대한 논란이 빈번하게 제기되고 있어 소비자의 알권리와 선택권을 강화한 바 있다"며 "조사결과를 토대로 10~20대를 중심으로 화장품 안전사용 캠페인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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