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오영 평택촌놈투자전략연구소 대표
지난주(4/5~4/9) 국내 증시는 추가 상승과 함께 최근의 강한 상승세가 잠시 쉬어갈 단계에 왔음을 알려주는 시장이었다. 주 초반 추가 상승한 시장은 만기일 이후 조정을 받으며 5일선을 이탈하여 마감하였다. 거기에다 국외 시장에서 들려오는 뉴스들도 단기이든 중기이든 한차례 조정을 받을 것임을 암시하였다.
 
즉 조정이 필요한 시장이다. 그간 고용과 소비에 관련되어 긍정적인 뉴스를 지속 만들어내던 미국 시장에서도 이제는 관련 지표들을 다시 악재로 활용하고 있다. 경제 상황이 하루아침에 변할 수 없음에도 현재 상황을 놓고 다른 해석을 내리면서 필요한 조정을 만들고 있는 것이다. 기술적으로도 각국 증시는 20일선 전후까지는 기본적으로 조정을 받을 것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과연 ‘추가 상승이 있을 것인가’ 아니면 조정 이후에 지난 9월과 1월의 모습처럼 ‘큰 하락으로 움직일 것 인가’ 이다. 하지만, 여기서는 이러한 고민을 너무 깊이 할 필요가 없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이는 이번 시장의 성격을 생각해 본다면 이해하기 쉽다. 지난 9월과 1월에 비해 지금 시장이 다른 점은 크게 두 가지이다. 첫째는 지난 3월에 실업률과 함께 고용관련 지표들이 급격히 개선되었다는 점이고, 둘째 철저히 차별화된 종목장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다시 말하면 어느 정도의 조정을 위하여 악재가 나올 수 있겠지만 이미 고용지표의 회복으로 경기 후행지표까지 마지막으로 확인된 이상 출구전략이나 특정 국가의 부도위기 정도의 악재가 아니라면 이번 시장의 추세는 조정 이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여전히 종목 장세가 이어지고 있고 이러한 흐름은 2010년 상반기 내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얼마 남지 않은 실적 발표에서도 기존의 강한 종목들을 중심으로 양호한 실적과 함께 추가 상승이 나올 것이지, 시장의 관심에서 멀어진 소외된 종목들과 업종에서 움직임이 나오기 힘든 시장이다.
 
이렇게 봤을 때 결론은 단순하다. 코스피시장의 조정을 기다려 기존 주도 종목들에 대한 단기 매매로 접근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이는 지속적인 매수세가 유입되던 외인들의 수급 변화에서도 그 흐름을 찾을 수 있다. 조정을 기다려 매수한 이후 단기 매매로 대응하고 이후 시장이 다시 강세를 보이면 그때 비중을 확대하여도 늦지 않다. 이번 상승 이후 고점인 1737.45를 넘는다면 그것은 1800까지의 흐름으로 이어질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번 주는 조정의 흐름을 기다리는 전략이 필요하다. 직장인과 전업 모두 50% 전후의 비중을 유지하면서 증시 동향과 기본적으로 20일선까지 있을 수 있는 조정의 크기를 체크하면서 매수 기회를 노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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