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스트 출신 차미영 박사가 발표한 연구결과 화제

트위터의 팔로워 숫자는 영향력 결정 기준으론 무의미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화제를 모으고 있다.

▲ 연구결과를 발표한 KAIST 출신의 차미영 박사(Max Planck)
KAIST 출신 차미영 박사(막스 블랑크연구소, 독일) 연구팀이 대표적 소셜 미디어인 ‘트위터’연구를 통해 ‘많은 팔로워를 가진 사람이 인기있는 트위터일 수 있지만 그들의 영향력과는 반드시 관계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차미영 박사팀은 작년 여름 트위터의 허가를 받고 트위터 사용자 정보와 20억개의 소셜 팔로워 링크, 17억개의 트윗메세지 등 대용량 데이터를 연구자료로 사용했다.

연구팀은 트위터의 세가지 기능인 ‘정보를 받는 기능’, ‘재전송하는 기능’, ‘인용하는 기능’에서 영향력을 분석하고 비교해 ▲가장 많이 보는 트위터 ▲가장 많이 재전송되는 트위터▲가장 많이 언급되는 트위터는 연관성 없이 각각 별개의 요소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에 차미영 박사팀은“많은 팔로워를 가진 유명한 사용자는 정보의 재전송과 인용 측면에서 살펴보면 영향력이 없고, 대부분의 영향력 있는 사용자는 다양한 화제에서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으며, 영향력은 즉각적으로 또는 우연히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주제에 대해 받는 정보의 조건인 트위터 수를 제한하는 일련의 노력으로 얻어진다”고 말했다.

또한, “이 결과로 보면 인기있는 트위터를 통한 바이럴 마켓팅 전략이 반드시 효율적이지 않을 수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

KAIST 전산학과 문수복 교수는 “차 박사의 이번 연구는 소셜 미디어 분야에서 트위터가 가지는 무한한 가능성을 제시한 논문으로 경제학과 사회학, 전산학 등 다양한 학문 분야간 융합 연구의 디딤돌이 될 연구”라 했다.

이번 차 박사의 연구결과는 뉴욕타임즈와 ReadWriteWeb.com과 같은 유명 블로그 와 소셜 미디어에서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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