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350여년 전 고문서, 청동찬합 등 기탁, 앞으로 일반인 관람 가능해져

영월엄씨 문중에서 오랜 세월 보관돼 오던 귀중한 유물 116점이 국립공주박물관에 기탁된다.

공주시 영월엄씨 동강공파 대표 엄재용(66세, 공주시 신풍면 용수리 거주) 씨는 집안 대대로 보존, 관리해 오던 고문서, 도자기 등 문중유물을 연구 및 과학적인 보존을 위해 국립공주박물관에 기탁키로 했다고 밝혔다.

기탁되는 유물은 최고 350여년 이상 오래된 유물들로 각종 고문서, 도자기, 청동찬합 등 유물 총 116점이다.

이 유물들은 지난 2월 막을 내린 국립공주박물관 특별전 <공주의 명가>에 전시되었던 것으로, 엄 씨는 이번 특별전시회 참여를 계기로 박물관 기탁을 결심했다.

엄 씨는 “이 유물들은 문중의 재산이기 전에 우리 민족 전체의 귀중한 유물이기에 기탁을 결심했다”며, “그동안 훼손과 도난의 우려로 마음고생이 심했는데 이렇게 박물관에 기탁해 과학적인 연구와 보존이 가능하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이 유물들은 영월엄씨 문중으로 소유권이 유지되면서 박물관 수장고에 보존․관리돼 앞으로 특별전 등을 통해 일반인도 관람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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