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스트 최정균교수, 싱가폴 정부출연 연구소 책임연구원으로 초빙

▲ KIST 출신 박사로 박사후과정도 국내서 밟은 최정균교수가 세계적 게놈연구소인 GIS의 책임연구원으로 초빙됐다
지난해 10월 KIST 바이오 및 뇌공학과에 임용된 최정균(34세)교수가 싱가폴 정부출연연구소인 싱가폴 게놈연구소(GIS) 책임연구원으로 초빙되어 1년에 6개월씩 양 기관에서 근무하게 됐다.

싱가폴 게놈연구소는 싱가폴 바이오 산업관련 정부투자연구소들과 글라소수미스클라인, 노바티스를 비롯한 세계적인 제약회사와 연구개발센터가 모여 있는 생명과학 복합단지이자, 최첨단 국가연구소이다.

최정균 교수는“KIST의 개혁적이고 융통성 있는 정책과 국제화에 대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생각한다”며 “KIST의 우수한 학생들에게 GIS의 뛰어난 연구시설과 기반은 훌륭한 국제 경험이 될 뿐 아니라 연구에 커다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최교수는“생명과학 분야, 특히 융합 생물학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이고 지속적인 투자와 미국, 인도, 중국, 유럽등 세계 각국에서 모여드는 과학자들로 가득한 국제적 인재풀이 싱가폴 국가연구소들의 최대 강점”이라며 “창의력과 열정을 가진 KIST의 교수진과 학생들과의 협력연구의 가교 역할을 통해 세계적인 연구 결과를 내놓을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최박사는 외국 '박사학위나 박사후과정' 경험없이, 순수하게 국내에서 생명과학을 연구해 해외 정부연구소 책임연구원으로 초빙되어 더욱 화제가 되고 있으며, 국내대학에서 6개월씩 해외기관에 겸임을 허가하는 것도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2004년 KIST 생명과학과 유욱준 교수 연구실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최교수는 학사와 석사과정도 KIST에서 공부한 순수 국내박사이며, 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 생물학 분야인 '후성 유전학체'에 생물정보학 기술을 접목하여 유전학 분야 최고 권위지인 네이처 유전학지에 2편을 내놓기도 했다.
저작권자 © 시티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