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숲의 명예의전당’에 고 최종현 sk그룹회장이 헌정자로 선정됐다.

산림청은 지난 3일 ‘숲의 명예의전당’ 선정위원회를 열고 황폐화된 산림의 자원화와 산림보호를 위해 노력하며 기업의 이윤을 산림에 투자했던, 고 최종현 Sk그룹회장을 헌정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 1975년 조림사업 현장을 방문해 살펴 보고있는 고(故) 최종현 회장(가운데)
최종현 회장은 1972년 전문임업 기업인 (주)서해개발(현 sk임업)을 설립해, 조림사업을 시작했으며, 1974년 약4,000만㎡ (축구장 약5440개 크기)임야를 산림청 특수개발지역으로 지정받아  활엽수 단지를 조성했고1990년에는 1,000만㎡의 산림을 충남대학교 학술림으로 기증하기도 했다.

또한, 최회장은 업무차 이동시 헬기에서 내려다 본 산지가 무덤으로 잠식되 가는 것에 안타까워 하며, 1998년 작고 하기전 "자신의 시신을 화장하고, 화장시설을 건립해 사회에 기증, 장묘문화 개선에 앞장서라"고 유언을 남기는등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도  산림에  애착과 걱정을 가졌다.

이에 Sk그룹은 올해 1월 500억원을 들여 준공한 화장시설을 세종시에 무상 기부했다.

‘숲의 명예전당’은 국토녹화와 임업발전에 큰 공적을 남긴 인물을 기리기위해 2001년 국립 수목원 내 '야외 전시관'에 설치 했다.

현재 '숲의 명예의 전당'에 헌정된 인물로는 산림 녹화정책을 펼쳤던 박정희 전대통령, 육종학자 현신규 박사, 64년간 자생종 나무종자를 수집하고 시험해 종자 품질 기준을 정한 '나무할아버지' 김이만 옹, 민병갈 전 천리포수목원장등 5명이 헌정돼 있다.

최종현 회장의 헌정식은 오는 4월 1일 고인의 가족과 관계관등이 참석할 예정이 가운데, 경기도 포천시 '국립수목원'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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