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들은 지난달 9600여억원을 순매도하였지만 이번 달 들어 1조8289억원을 매수하여 기술적인 갭 상승뿐만이 아니라 수급에서도 지지대를 만들었다. 게다가 이러한 상승은 여러 글로벌 악재들의 회복 신호와 같이 나온 점이어서 개선되는 기술적인 흐름, 외인 수급의 유입과 함께 변화하는 이슈들을 확인해야 할 것이다.
하지만 여전히 시장에는 악재와 호재가 혼재해 있다. 그리스 문제는 이제 해결의 실마리를 잡았을 뿐이고 여전히 각국 정부는 늘어나는 재정 적자 문제로 위태로운 모습이다. 거기에 이번 주(3/15~3/19) 미국 시장에서도 FOMC(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외)회의와 주택시장 관련 지표들이 있어 그다지 긍정적인 부분으로 볼 수도 없다.
즉 시장은 기술적으론 수급상에서 긍정적으로 변화하고 있으나 불안한 모습을 감추기에는 너무나 많은 이슈가 존재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모습은 국내 시장의 흐름에서도 잘 나타난다. 시장의 추세 상승에서 주도주는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지만 아직 이렇다 할 주도주가 드러나지 않는 점이 바로 그것이다. 아직도 시장은 업종별 빠른 순환매 이외에 강한 업종을 꼽기 어려운 모습이다.
그렇다면 결국 시장의 수급과 기술적인 흐름을 확인하면서 종목별 대응을 꾸준히 이어 갈 수밖에 없다. 아직 해결되지 않은 이슈들이 산재해 있는 시장에서 큰돈을 투입하는 것 역시 안 될 것이다. 그렇다고 1700선을 향해 움직이는 시장을 무작정 바라보기만 해서도 곤란하다. 그렇다면 강한 종목군과 반등하는 종목군을 구분 지어 종목별 대응을 해야 할 것이다. 조선업종은 현재 시장에서 유일하게 추세를 형성하는 업종이기에 조정 시 충분히 매수 가능한 업종이 될 것이다. 이러한 업종과 추세 유지 중인 종목을 중심으로 개별 종목들에 대응하면서 시장의 반등 흐름을 이용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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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오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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