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체장애인협회 간부 병원입원 "조직폭력배 동원 폭행 했다"주장 파문

대전시 지체장애인협회 운영 관련 간부들간의 폭행등이 있었던 것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파문이 일고 있다.

대전시지체장애인협회는 지난 2월 대의원총회가 예정되어 있었지만 이에 앞서 협회장실에서 폭행이 벌어져 협회 간부 3명이 다쳐 병원에 입원하는 등의 사건이 벌어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피해자들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대전시지체장애인협회 2009년도 결산 및 2010년도 사업승인을 위해 대의원총회가 예정되어 있었지만 전 회장 A씨와 장애인협회와 관계없는 사람이 협의회장실에 난입 욕설과 함께 폭행을 했다는 것.

이날 사건으로 대전시지체장애인협회 간부들이 뇌진탕 등으로 병원에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또 다른 협회 관계자는 “어떻게 전직 회장이 조직폭력배까지 동원해 폭행을 할 수 있느냐”고 분통을 터트리고 “무서워서 협회 활동도 하지 못하겠다 제발 다시는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수사기관의 철저한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일각에서는 협회에서 농어촌공사로부터 위탁계약을 받은 유성구 방동소재 방동저수지 수면이용 권리 등에 대한 이권 때문이라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전시지체장애인협회 전회장 A씨는 사건과 관련 “대의원 대회에서 단순히 말다툼을 한 것이며 폭행을 당했다는 주장은 거짓말이고 위장 입원 한 것”이라며 “위장 입원한 증거도 가지고 있다”고 폭행사실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또 "조직폭력배를 동원해 감금 폭행 했다는 주장은 웃기는 일"이라며 "당시 현장에 있었던 사람은 후원영수증을 받기위해 찾아온 분일 뿐"이라고 일축하고 "현 지회장들이 나를 음해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에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둔산경찰서에 관계자에 따르면 "폭행과 관련해 수사가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의혹에 대해서는 조금더 조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한편 대전시지체장애인협회 전 회장 A씨는 대전지체장애인협회 운영과 서구체련관 위탁운영과 관련 지체장애인협회 중앙회로부터 지난달 4일 해임됐지만 이에 불복 중앙회에 재심의 요청을 해 놓은 상태다.

저작권자 © 시티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