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순 여사의 '숭고한 기부정신이' 어린이들에게 교육된다.

▲ 충남대 정심화 국제문화 회관내에 세워진 고 이복순 여사 흉상.
‘김밥 할머니’로 유명한 고(故) 정심화 이복순 여사의 숭고한 삶이 초등학교 교과서에 수록됐다.

기부문화가 사회적으로 정착되지 않았던, 지난 1990년 김밥을 팔아 평생 모은 전재산 50억원을 충남대학교에 전액 기부했던 고 이복순여사(법명 정심화)의 기부정신이 초등학교 4학년 1학기 국어(듣기,말하기,쓰기)교과서에 소개됐다.

▲ 초등학교 4학년 1학기 국어 교과서에 이복순 여사가 수록됐다.
교과서 제2단원 정보를 찾아서 ‘아름다운 사람들’편에 ▲강아지 똥 ▲ 몽실언니등을 집필하고 책 판매인세를 북한 어린이들을 위해 써 달라는 유언을 남긴 동화작가 권정생 선생, ‘유한양행’을 설립 회사와 전 재산을 사회에 환원한 유일한 선생과 함께 이복순여사의 고귀한 기부정신이 소개 됐다.

교과서의 대표 집필자인 공주교육대학교 박태호 교수는 “초등학교 4학년의 듣기, 말하기, 쓰기 능력을 향상시키는 자료로 이복순 할머니 등의 이야기를 실어 학생들의 국어 능력 향상과 간접적으로 세 분의 숭고한 삶의 의미를 배우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책은 2010년 3월 1일자 국정교과서로 발행되 전국 초등학교 4학년대상으로 60여만부가 배포 됐다.

이복순 여사가 재산을 기부한 충남대는 '재단법인 충남대학교정심화장학회'를 운영, 92년부터 현재까지 230명 학생들에게 약 5억원의 장학금을 전달했고, 매년 추모식을 거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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