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한 것은 아이들에 대한 부모들의 관심과 사랑

성장클리닉이다 키 크는 약이다 해서 부모들의 관심사 중 하나가 아이들 학습과 더불어 아이들 키다. 아들은 185cm, 딸은 165cm, 부모들이 바라는 자녀들의 키라고 한다. 성장클리닉 등의 도움으로 어느 정도 나아질 수는 있겠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아이들에 대한 부모들의 관심과 사랑이 아닐까?

모 방송국의 TV 프로그램에서 ‘루저’ 발언이 나온 후 세상이 한동안 시끄러웠다.
도대체 ‘키’가 무엇이기에 어느 기준에 미치지 못하면 ‘패배자’ 소리까지 들어야 하는지. 키작은 사람에 대한 보편적 편견 사례를 들자면 일단 ‘사람들에게 무시당할수 있다.

남자의 경우 여자들이 싫어한다. 특정 직업군에 종사하기 위해선 일정한 신장 기준이 있다. 성인이되어 입사 면접볼때 불이익을 당할수 있다’ 등등...

물론 이 경우를 제외하더라도 키 작은 사람들이 겪는 고초는 요소에 널렸다. 이미 확인하지 않았던가. 한 여대생의 루저 발언으로 고통 받았던 남자들을.

키? 유전이 아니라니까
키에 대해 이런저런 말들이 많아지자 아이가진 부모들은 ‘우리 아이는 과연 몇cm까지 자랄까?’ 하고 고민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 하나 둘 생겨난 것이 아이들 키를 쭉쭉 늘려주는 성장클리닉이다.

의학적 관점에서 볼때 보통 1년에 4cm 미만의 성장속도로 자라는 아이와 나이 또래 표준 키보다 약 10cm이상 작은 아이를 성장부진이라고 한다.

그럼 성장부진의 원인은 무엇인가. 의학적으로 키를 결정하는 것은 여러 요인이 있겠지만 유전적요인 23%, 영양상태 31%, 운동 20%, 기타 환경적 요인이 26%라는 연구결과가 나와 있다. 이를 통해 알수 있듯이 유전적요인을 제외한 약77%가 후천적 요인에 의한다. 자세한 원인을 하나하나 짚어보자.

성장부진의 원인

유전적원인
앞서 말한 바와 같이 선천적 요인은 성장부진의 원인 중 결정적인 인자는 아니다.
성장호르몬 부족
성호르몬분비가 왕성해지면 성장호르몬 분비가 줄어들어 성장판 활동이 약화된다. 성별에 따라 호르몬 분비와 시기에 차이가 있기 때문에 정확한 수치 검사가 필요하다.
잘못된 식습관
거의 모든 질환에 꼭 포함되는 것이 식습관이다. 밥을 먹지 않거나 편식 등은 성장에 나쁜 결과를 준다.
잘못된 운동
모든 운동이 좋은 것은 아니다. 키 성장에 도움이 되는 운동은 따로 있다. 줄넘기, 배구, 테니스, 농구, 탁구, 배드민턴, 조깅, 자전거, 스트레칭이 키 성장에 도움된다. 무거운 것을 들거나 팔다리 근육을 많이 쓰는 운동, 다리쪽에 무리가 가는 운동은 피해야 한다.
비만
성장호르몬은 키 성장과 인체지방을 분해하는 역할을 하는데 뚱뚱하면 성장호르몬이 지방 분해에 많이 쓰이게 돼 성장에 필요한 호르몬이 부족해진다. 또 과도한 체중은 성장판에 큰 압력을 가해 나쁜 영향을 미친다.
수면
성장호르몬은 밤 10시부터 새벽 2시 사이에 가장 많이 분비된다. 일찍 재워라.
스트레스
어린놈이 무슨 스트레스냐고? 천만의 말씀이다. 부모의 불화, 애정결핍, 공부에 대한 중압감, 학교폭력 등 긴장된 환경으로 생긴 스트레스는 코티졸이라는 부신피질호르몬 분비를 유발하고 그 호르몬은 엔돌핀이나 성장호르몬 분비를 억제하므로 성장을 방해한다.
척추․ 관절의 문제 및 휜다리
발이나 관절에 문제가 있어 휜다리(OX다리)가 있거나 척추가 굽거나 휘어져 있다면 척추측만증이나 골반 틀어짐등으로 성장에 나쁜 영향을 준다. 올바른 관절 교정은 성장이 끝난 상태라도 2~3cm 추가 성장효과를 주므로 어릴때 꼭 골격을 바로 잡아주자.

엄마, 아빠 알고 계세요?
아이들 뼈 성장 촉진을 위해 칼슘제나 칼슘이 많은 음식을 먹는 것이 중요하다는 상식과 달리 정상적으로 건강한 아동에겐 이런 것들이 뼈를 튼튼히 하는데 별 도움이 안 된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그리고 초등학교 때 운동을 많이 하면 뼈 성장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과거에는 고무줄놀이나 술래잡기 같은 놀이를 통해 부족한 운동량을 보충할 수 있었지만 요즘은 하루 종일 공부와 컴퓨터 게임, TV에 매달려 있기 때문에 아이들 운동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오냐오냐’하며 새장 안 아이들에게 칼슘제를 먹일것이 아니라 'Play outside' 시키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는 말이다.

한국건강관리협회 대전충남지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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