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대덕경찰서는 1일 술에 취해 잠을 자던 전 남편(53)을 목졸라 살해한 혐의로 K씨(50·여)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K씨는 지나달 26일 오후 6시45분께 대전 대덕구 상서동 집에서 전 남편과 술을 마시다 경제 문제로 말다툼 도중 홧김에 집에 있던 테이프로 남편의 목을 졸라 숨지게 한 혐의다.

경찰 조사 결과 K씨와 전 남편은 10여년 전 가정불화로 이혼한 뒤 2년여 전 다시 재결합했지만 최근 경제 문제로 부부싸움을 자주 해왔으며 이날도 술을 마시고 말다툼을 한 후 남편이 방 안에서 잠이 들자 뒤따라가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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