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수세 개선되지 않는 한 불안한 등락 이어 갈 듯

▲ 정오영 평택촌놈투자전략연구소 대표
지난주(2/22~2/26)는 반등을 기대한 투자자들에게 여전히 실망스런 한 주였을 것이다. 주 초반 추가 상승의 모습을 보였으나 추가적인 매수세의 부족으로 상승폭 대부분을 반납하며 마감하였다. 이러한 매수세가 조금이라도 개선되지 않는 한 이번 주(3/2~3/5) 국내 시장도 불안한 등락을 이어 갈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3월 장은 국외 시장을 중심으로 상반기 증시 흐름을 결정할 수 있는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중국 시장은 전국인민대표회의(이하 전인대)를 앞두고 추가 긴축 여부와 함께 방향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선제 긴축 안을 진행하고 있는 중국은 전인대를 기점으로 하여 추가적인 긴축 안을 운영할 것이냐 아니면 현 상황 하에서 소극적인 긴축으로만 경제를 운영할 것이냐를 결정할 것이다.
 
즉 소극적인 긴축 안인 지급준비율 인상 이후 기준금리를 올릴지가 최대 관건이다. 만일 이번 전인대에서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언급이 있다면 시장에 미치는 충격은 생각보다 클 것이다. 거기에 지난번 국채 발행이 연기되어 이번 주에 국채 발행을 진행하는 그리스 문제도 넘어야 할 큰 산이다.
 
지난주 신용등급 하향설까지 나오면서 우리 시장의 반등에 제동을 걸었던 그리스 문제는 이번 국채 발행을 통해 해결의 실마리를 찾느냐, 추가 악화로 가느냐를 결정지을 것이다. 사실 그리스는 신용등급이 하향 되어도 이상할 것이 없는 국가이나, 그리스 한 국가만의 문제가 아니고 PIGS 국가들의 앞으로 해결 방향에 대한 부분이 걸려있기 때문에 시장의 심리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그래서 이번 주는 국외 시장의 흐름을 통해서 주간단위의 상승세를 이어 갈 것이냐, 아니면 1월부터 이어온 하락 추세를 이어가는 모습으로 나올 것이냐가 결정될 것이다. 이러면 지난주까지 이어오던 개별주 대응도 잠시 쉴 필요가 있다. 즉 이번 주도 여전히 단기 매매 이외에는 적극적인 접근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다만 위에 언급한 내용이 긍정적으로 변한다면 다시 적극적인 비중 확대가 가능하다. 즉 이번 주는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이다. 그러한 이유로 특별히 비중은 제시하지 않겠다. 국외 시장의 흐름을 확인하면서 비중 축소와 비중 확대를 결정 할 수 있는 중요한 시점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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