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부터 대청동, 산내동 등 지역 곳곳에서 다채로운 전통 세시풍속 행사 열려

▲ 2009년 대청동 달불놀이 행사
대전 동구는 정월대보름을 맞아 26일부터 28일까지 한해의 평안을 기원하고 액운을 쫓는 대보름행사를 다양하게 선보인다.

먼저 26일 세천동 SK부지에서 열리는 제9회 대청호반 정월대보름행사는 대청호로 인해 동서로 갈라진 대청동 주민들의 화합을 도모하고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는 잔치 한마당으로 열린다.

오전 9시 30분 흥겨운 민요와 사물놀이를 시작으로 대보름제, 대운사 스님들의 바라춤, 소망의 풍선 날리기, 지신밟기, 달불놀이 등이 이어진다.

특히 이날 행사의 백미인 달불놀이, 달집태우기와 대청호에 물고기 1,000마리를 방생하는 행사는 주민 모두가 참여해 한해 소원을 빌며 소중한 추억을 만드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 마을별 윷놀이와 노래자랑도 함께 열려 흥겨운 정월 대보름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

이와 함께 27일부터 28일까지 산내동주민센터 광장에서는 산내 공주말 디딜방아뱅이 행사가 열려 지신밟기, 디딜방아뱅이 재현, 달불놀이, 팔씨름, 투호 등 다양한 전통행사와 민속놀이가 펼쳐질 예정이다.

올해로 11회째를 맞는 디딜방아뱅이 행사는 마을에 돌림병이 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해 이웃마을의 디딜방아를 훔쳐와 제의식을 행했던 전통을 재현하는 것으로 많은 관람객들에게 특색있는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도 27일(토)에는 ▲비룡동 장승제(12:00) ▲이사동 정월대보름행사 (17:00) ▲대동 장승제(18:00) ▲중앙동 소제 당산제(19:00) ▲용운동 탑제(20:00) 등 지역 곳곳에서 마을의 평안과 풍요를 기원하는 다채로운 전통 민속행사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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