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층 노인 129명 무료 틀니 지원

대전 동구는 치아결손으로 음식물 섭취가 어려운 저소득층 어르신들을 위해 무료로 틀니를 제작, 보급한다.

이를 위해 동구보건소는 올해 2억 6천여만 원의 사업비를 투입, 만 6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의치보철사업을 실시키로 하고 이달 초 129명의 대상자를 확정했다.

특히 올해는 기초생활수급자에서 차상위 의료수급권자까지 지원대상자를 확대해 더욱 많은 어르신들의 가계부담 경감과 더불어 구강건강 증진을 통한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되도록 했다.

보건소는 이달 말까지 대상자 1차 구강검진을 실시하고 3월 중 관내 의료기관에 시술을 의뢰해 개개인에게 맞춤형 의치를 제공할 계획이다.

치아가 전혀 없는 상태로 틀니를 갖고 있지 않거나 현재 보유하고 있는 치아의 기능이 불가능할 경우는 전부의치를 하고, 지대치의 상태가 양호할 경우에는 부분의치를 시술받게 된다.

보건소는 의치시술 후 1년간은 무료로 사후관리를 하고 이후 4년간은 사후관리시 소요되는 비용 일부를 지원하는 등 시술 후 구강건강 관리에도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보건소 관계자는 “경제적인 사정으로 치과의료 혜택을 받지 못해 음식물 섭취에 어려움을 겪는 어르신들이 많다”며 “앞으로 의치보철사업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어르신들이 건강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구보건소는 지난 2001년부터 무료 노인의치보철사업을 실시해 작년까지 총 534명의 저소득층 노인들이 혜택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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