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맹학교 19회 고등부 졸업생 오수경양 대구광역시 교육청 임용고시 합격

▲ 오수경양(왼쪽 첫번째)은 성격이 밝고 긍정적이어서 학교 공부 이외에도 매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학창시절을 보냈다.
2005년도 대전맹학교(교장 윤여운)를 졸업하고 대학에 진학한 오수경양이 각고의 노력 끝에 대구광역시교육청 중등 국어 3차 임용교사에 당당하게 최종 합격하였다.

지난 2일 오양의 합격소식이 대전맹학교에 전해지자 선생님들과 학생들로부터 뜨거운 축하의 박수가 터져 나왔다.

2010학년도에도 5명의 학생들을 대학에 합격시켜 제 2, 제 3의 오수경 학생을 기대하는 대전맹학교는 오수경 학생의 임용합격으로 분위기가 매우 고조되었다.

오수경양은 초등학교부터 시력이 나빠지기 시작하여 저시력이라는 시각장애를 안고 일반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다니며 시각장애로 인한 적응상 어려움과 방황 끝에 대전맹학교 고등부에 입학하여 새로운 각오로 학업을 시작하였다. 그리고 마침내 대구대 국어교육과에 입학하였다.

오양은 장애에도 불구하고 성격이 밝고 긍정적이어서 학교 공부 이외에도 매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학창시절을 보냈다. 맹학교에 재학 중이던 2003년 한국방송국에서 주최한 전국장애인 가요제에 참가 하여 금상을 수상한 바도 있어 예술적 재능도 뛰어난 학생이었다.

오는 3월에 교단에 준비를 하느라 바쁜 나날을 보며 신임 임용교사 연수에 참여하고 있다는 오양은 “고3학년 때 담임을 맡아 제게 가장 큰 힘이 되어주셨던 박철효선생님께 감사들이며 선생님과 후배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교사가 되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라고 예비 교사로서의 당당한 포부를 밝혔다.

교단에 첫발을 내딛는 오수경양에게 지금처럼 어려움에 굴하지 않고 당당히 이겨나가는 모습으로 학생들에게 꿈과 용기를 주는 흉륭한 교사가 되리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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