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단속이 어려운 충남도 내 시·군 접경 지역 야산을 돌며 도박을 해 온 조직폭력배와 전문도박꾼이 무더기로 검거됐다.

충남 천안서북경찰서는 천안·아산·예산·공주 등 경찰 단속이 어려운 접경 지역 야산에서 2달에 걸쳐 도박장을 개설해 도박을 한 혐의로 ○○파 행동대원 A(25)씨를 비롯해 전문도박꾼 22명을 검거해 A씨 등 3명을 구속하고 18명을 불구속했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008년 12월부터 지난해 1월 말까지 2개월 동안 야산에 속칭 '아도사끼(줄도박)' 도박장을 열고 도박꾼 50여명을 꼬여 도박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또 창고장과 총책·통재비·딜러·문방 등으로 역할을 분담해 경찰의 눈을 피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아직 붙잡히지 않은 주범 B씨를 비롯한 나머지 11명에 대해서도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추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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