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논산경찰서는 온풍기 고장으로 시설하우스에서 재배 중이던 방울토마토가 냉해를 입자 온풍기 수리업자에게 앙심을 품고 농약을 마시게 한 A모씨(52·논산시)를 붙잡아 살인미수 혐의로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6일 저녁 8시께 자신의 비닐 하우스 내에서 보일러 수리를 마친 B모씨(38·부여군)와 술을 마시던 중 B씨가 화장실에 간 사이 술잔에 제초제를 탄 뒤 음료수인 것처럼 속여 B씨에게 마시게 한 혐의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자신의 비닐하우스 내에 설치된 온풍기가 고장이 나자 B씨에게 수차례 수리를 요구했지만 수리가 늦어지고 방울토마토가 냉해를 입자 앙심을 품어온데다 피해 보상마저 해주지 않자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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