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교육감선거 출사표 "대전 교육여건 제일이다 교육청이 이것을 망쳤다" 맹공

▲ 충남대 총동창회장이 1일 6.2 지방선거 대전시교육감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오원균 충남대 총동창회장이 다가오는 6.2지방선거에서 대전시교육감에 재도전 한다. 

6.2지방선거 대전시교육감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한 오원균 충남대 총동창회장은 출마기자 회견을 하는 자리에서 자신이 공동대표로 있는 선진대전교육발전연구회의 자료를 인용해 현 김신호 교육감을 향해 맹공을 퍼부었다.

오원균 회장은 1일 탄방동 정일빌딩 대전효도회 사무실에서 열린 출마선언 기자회견 자리에서 “초등학교 성적이 일등이면 고등학교 졸업할 때 2등은 만들어놔야지 꼴등을 만들어 놓으면 되느냐”며 대전시교육청의 정책을 비난했다.

오 회장은 “대전은 위치, 과학기술도시 아이들 자원 등 교육 여건이 좋다 하지만 교육청에서 이것(교육)을 망쳤다”면서 이 같은 문제에 대해“교육청 관계자는 우수인재가 유출이 된다" 고 변명만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교육청에서 전부 행정평가만 홍보하니까 대전 시민들은 대전교육이 일등이라고 한다. 이것은 나쁘게 이야기 하면 사기”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교육부나 정부에서 평가에서 일등이 나오는 것은 서류가 아니면 안 된다”고 말하고 “수업에 맞지 않는 행정평가 서류를 계속 내야 하니까 선생님들이 굉장히 괴롭다. 대전은 효과를 위주로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는 "학생들에게 죄를 짖는 것"이며 " 앞으로 계속 이런 상황을 알려 주겠다면서 대전시민 전체가 성토해야 한다"고 강조 했다.

오 회장은 인성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도 자신이 공동대표로 있는 선진대전교육발전 연구회의 발표를 인용해 “대전시교육청은 성적향상에 목표를 두는 것이 아니고 행정 평가에 목표를 둔 것이 아니냐고 결정 냈다”며 교육청에 대한 비판을 이어 갔다.

또한 오 회장은 선생님들이 인사문제로 불만이 크다며 대전시교육청 인사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선생님들이 어느 학교가 주로 요직에 가 있다고 말을 많이 한다”며 이로 인해 “나머지선생님들은 불만이 커진다”고 밝히고 "정확한 데이터가 나오면 발표를 하겠다"고 말해 인사문제가 선거를 앞두고 발표 될 경우 대전시교육청은 물론 김신호 교육감 또한 적지 않은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오원균 회장은 “교육감은 정치력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는 정치력을 가지고 있다”면서 “국회의원, 시장 상대로 (나쁘게 말하면)로비를 해서 예산을 확보해 방과후 학교와 급식을 무상으로 할수 있도록 공약으로 내고 추진하겠다”고 교육감의 정치력을 강조했다.

또한 “동서교육격차해소를 위해 대학생, 대학원생, 박사, 석사, 퇴직교사를 초청해 과외 이상으로 방과후 학습을 실시 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어 “현 정부가 (교육정책을)강제적이고 신속하게 진행하려 하는 등 잘못하는 것이 많다” 면서 “영어몰입교육은 사교육을 조장하고 중점적인 영어 회화는 대학입시에서 출제가 안되니까 해봐야 학생들이 대학가는 데 바르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현 정부의 교육 정책 반대와 함께 개혁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오원균 회장은 출마선언부터 학부모들의 민감한 사안인 대전지역 학생들의 학력문제와 관련 현 교육감을 겨냥해 “아무리 깨끗한 물도 오래되면 썩는다”며 비난의 강도를 높이는 등 과열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날 출마기자회견에는 20여명의 지지자들과 선진당 대전시당 관계자들이 일부 참석해 오원균회장이 이전지방선거에서 선진당과 공조해 나가는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한편 오원균 회장은 지난 7대 대전시교육감 선거에서  45.34% 를 득표한 김신호 교육감에게 26.57% 를 득표해 참패를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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