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정부의 행복도시 수정안 발표로 지역 민심이 흉흉한 가운데 대전 서구의회 의원들이 태국으로 골프외유를 떠나 “의원님 굿 샷~, 의원님 나이스 샷~”을 외쳤다니 어안이 벙벙하다.

인터넷 매체 데일리안에 따르면 정부가 행복도시 수정안을 발표한 지난 11일 서구의회 의장과 행정자치위원장 등 자유선진당 소속 의원 2명과 한나라당 소속 의원 1명이 태국으로 5박6일간 골프여행을 떠난 것으로 드러났다.

“지인들과 함께 오래 전부터 계획”한 것으로 항변하고 있지만 행복도시 원안 사수를 외쳤던 지역의원으로서 부적절한 행동이었다는 비난을 면하긴 어렵다.

정부의 행복도시 수정안 발표는 지역 민심을 들쑤셨다.

충청인은 피를 토하며 절규했고 한 명이라도 더 힘을 모으자고 의지를 다졌다. 국회의원들의 삭발과 단식이 이어졌고, 삼보일배도 마다하지 않았다.

이런 와중에 “계획돼 있던 것”이라는 이유만으로 지역의회 의원들이 골프외유를 강행한 것이다.

민심을 외면한 지역의원들의 행보는 유권자로부터 “나이스 아웃~”을 들어도 마땅하다.

2010년 1월 26일
민주당 대전광역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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