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걸스, 소녀시대, 브라운아이드걸스, 티아라, 카라, 다비치, 2NE1, 포미닛 등 걸 그룹 전쟁

"원더걸스" 선미가 오늘 팀을 탈퇴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기획사인 JYP관계자는 선미가 공부를 다시 시작하고 싶다고 밝혀 부모님과 기획사 간 대화를 충분히 나눈 뒤 선미의 데힉 공부가 워낙 강해 부모님과 합의 하에 팀을 탈퇴하기로 했다는 것이다.

선미는 또 연연계도 잠시 중단할 것이라고 알려졌다. 공부에 매진하기 위해 연예계를 잠시 떠난 뒤 공부를 끝내고 다시 돌아올 예정이라는 것이 기획사의 설명이다. 선미는 2007년 가요계에 데뷔했다. 소속은 JYP의 "원더걸스"였다.

"원더걸스"는 2007년 선예, 선미, 소희, 예은, 유빈으로 구성된 걸 그룹으로 데뷔했다. 이후 승승장구 하던 "원더걸스"는 2009년 6월 미국에 진출한다. 미국 진출 8개월 만인 2010년 1월 돌연 선미는 공부를 하고 싶다며 팀에서 탈퇴했다.

지난해 6월 미국에 진출한 "원더걸스"는 당시 국내를 휩쓸었던 '노바디'가 영어버전으로 나오면서 미국에서 큰 호응을 얻었고, 미국 아이돌 그룹인 '조나스 브라더스'의 오프닝 무애에 오르면서 한국에서 화려한 무대를 떠나 미국 무대에 올랐다.

"원더걸스"는 한국 가수 최초로 미국 진출 4개월 만에 빌보드 핫 100위권에 진입하면서 단 숨에 76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당시 "원더걸스"는 국내보다 미국에서 인기가 더 많았다. "원더걸스"가 빠진 국내는 "소녀시대"가 나타나 'GEE' 라는 곡으로 한반도를 흔들었다.

"소녀시대"는 이후 소원을 말해봐 등을 내 놓으면서 남성 팬들으 심금을 흔들어 놓기도 했다. 여기 저기 방송을 틀거나 길 거리에 나가면 "소녀시대"의 노래가 흘러나왔다. 본격적으로 걸 그룹 시대를 연 가수였다.

"소녀시대"는 '윤아', '수영', '효연', '유리', '태연', '제시카', '티파니', '써니', '서현' 등 9명으로 구성된 대표적인 걸 그룹으로 이들에게 아이돌 이라는 이름도 갖고 있다. 2007년 데뷔한 "소녀시대"는 아시아모델상시상식 가수상을 시작으로 22회 골든디스크상 신인상과 인기상을 수상했다.

이어 2008년 아시아송페스티벌 아시아 최고가수상 수상, 대한민국 연예예술대상 그룹가수상, Mnet 20's Choice 스위트 뮤직부문상을, 2009년에는 아시아송 페스티벌 아시아 최고가수상, 대한민국문화연예대상 가요대상, 골든디스크 시상식 디지털음원부문 본상과 대상, MBC 방송연예대상 가수부문 특별상을 수상하는 등 2009년 한 해 "소녀시대"의 해로 만들었다.

"소녀시대"가 인기를 끌고 있을 때 "브라운아이드걸스", "티아라", "카라", "다비치", "2NE1", "포미닛" 등 '걸 그룹 전성시대'를 열어 놓았다.

"티아라"는 '지연', '은정', '효민', '보람', '큐리', '소연'으로 구성된 그룹으로 2009년 MBC 드라마 신데렐라맨 OST로 데뷔했다. 특히 "티아라"의 멤버인 보람은 90년대 돌아이로 불리던 가수 '전영록'의 딸로 밝혀지면서 더욱 큰 인기를 끌고 있다.

2009년 '지원'과 '지애'가 탈퇴했고, 대신 '전보람'이 영입되어 지금의 "티아라"가 구성돼 활동하고 있다. 걸 그룹 중 가장 막내로 데뷔한 "티아라"는 2009년 사과 홍보대사와 동남권 국립부산과학과 홍보대사, 에반게리온 파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다. 효민이는 예능프로그래에서도 두각을 나태내며 인그를 끌고 있다.

"다비치"는 여성 2인조로 걸 그룹에 합류한 대표적인 그룹이다. '이해리'와 '강민경'으로 구성된 "다비치"는 2008년 가요계에 데뷔했다. 뮤직페스티벌 여자 신인상, 골든디스크 시상식 디지털음원 신인상 등 데뷔와 동시에 각종 상을 수상했다.

2009년 멜론 뮤직 어워드 TOP 10을 시작으로 골든디스크 시상식 디지털음원부문 본상을 수상했으며, 하이원 서울가요대상 신인상을 수상했다. 특히 2008년에는 불법음원근절 국민운동본부 홍보대사와 2009년 투르드 코리아 홍보대사를 하고 있다. 또 보령머드축제 홍보대사도 맡고 있는 등 각종 홍보대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2NE1"은 '박봄, '박산다라', '공민지', '씨엘' 등으로 구성된 그룹이다. 이들은 2009년 가요계에 데뷔했다. 멜론 뮤직 어워드 TOP 10과 신인상, Mnet 아시안 뮤직 어워드 여자 신인상, Mnet 아시안 뮤직 어워드 올해의 노래상을 수상했다.

또한 Mnet 아시안 뮤직 어워드 뮤직포털 엠넷상과 Mnet 아시안 뮤직 어워드 뮤직비디오상, 스타일아이콘어워즈 여자가수부문, 아시아송 페스티벌 아시아 신인상, 제3회 Mnet 20's Choice 핫 CF 스타상, 제3회 Mnet 20's Choice 핫 온라인송상, 제3회 Mnet 20's Choice 핫 뉴 스타상을 수상하며 2009년 최고의 해로 만들었다. 이들은 2010년 올해도 기대되는 걸 그룹 중 하나다.

"포미닛"은 "원더걸스" 전 멤버였던 '현아'가 속한 그룹으로 현아가 "원더걸스"에서 탈퇴한 뒤 '남지현', '허기윤', '전지윤', '김현아', '권소현'으로 구성된 걸 그룹이다. 이들 역시 2009년에 데뷔했다. 현아는 2007년 "원더걸스"에 이어 2009년 "포미닛"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데뷔가 다른 걸 그룹 중에서 비교적 짧은 점을 감안하면 2009년 골든디스크상 신인상을 수상과 2010년 대한민국 연예예술상 여자 신인 가수상, 아시아모델상시상식 BBF 인기가수상 등 수상에서 면모가 화려하다. 작년에는 한국철도시설공단 홍보대사로 활동도 하고 있다. 특히 현아는 원더걸스에서 나온 뒤 포미닛으로 활동하며 예능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또 "카라"의 멤버 '박규리'는 90년대 'MBC 오늘은 좋으날' 이란 프로그램에서 강호동과 함께 당시 포동이의 여자친구로 출연했던 아역탤런트 출신인 것으로 알려져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구하라'는 예능에도 인기를 끌고 있다.

"카라"는 2007년 "원더걸스", "소녀시대"와 함께 데뷔하여 본격적인 걸 그룹 전쟁에 합류했다. "카라" 이전에는 "원더걸스"와 "소녀시대"의 양파전으로 가요계를 평정했기 때문이다. 이에 "카라"가 데뷔하면서 가요계는 3파전으로 변했다.

2007년 문광부 5월의 우수 신인음반상을 수상했고, 2009년에는 Mnet 아시안 뮤직 어워드 댄스음악상과 제1회 멜론 뮤직 어워드 TOP10을 수상했다. 이어 올해 제16회 대한민국 연예예술상 여자 가수상을 수상하며 카라의 시대를 열었다. "카라"는 2008년 2월에 멤버 '김성희'가 탈퇴하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

"브라운아이드걸스"는 '제아', '나르샤', '미료', '가인' 등 4명이 활동하는 그룹이다. "브아걸"은 2006년 가요계에 데뷔하여 당시 여성 그룹으로서 큰 인기를 끌며 대표적인 여성 걸 그룹의 시작을 알렸다.

2009년 멜론 뮤직 어워드 TOP10 수상을 시작으로 Mnet 아시안 뮤직 어워드 하우스 일렉트로닉 음악상 수상, Mnet 아시안 뮤직 어워드 여자그룹상을 수상했다. 이어 2009년 하이원 서울가요대상 본상, 아시아 모델 페스티벌 어워즈 인기가수상, 골든디스크상 디지털음원부문 본상을 수상하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렇듯 우리 가요계는 2007년 "원더걸스"를 필두로 여성 그룹 시대를 연 뒤 "소녀시대"의 등장으로 본격적인 '아이돌과 걸 그룹의 시대'를 열었다. 우리는 이들의 등장으로 생활 패턴이 바뀌었고, 조직적인 팬들럽 활동도 본격적으로 움직였다.

앞으로 '국내 걸 그룹의 전성시대'는 어떤 패턴으로 어떤 형식으로 이끌어 나갈지 또 다른 걸 그룹이 데뷔하여 우리 가요계의 판도에 대해 비상한 관심을 연예전문가들은 기대하고 있다. 또 팬들도 변하고 있다. 조직적으로 움직이고, 팬들의 목소리를 당당히내며, 팬들은 가수들을 위해 생일 날 신문에 생일축하 광고까지 내고 있다.

우리 가요계와 걸 그룹의 생활과 활동에 우리가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 있지도 모른다. 점차 걸 그룹의 시대로 가고 있는 가요계에 어떤 새로운 패턴이 작용하여 변화를 이끌 지 벌써 부터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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