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당 지지층 절충안 36%로 원안추진 28%보다 높게 조사돼 눈길

세종시 수정안에 대해 삭발,단식투쟁, 삼보일배등 야권과 충청권 반발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20일 21일 양 일간 전국 19세 이상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국민들은 세종시 추진 방향에 대해 수정안이 좀 더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절충안 역시 적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세종시 추진방향에 대한 여론조사에서 수정 찬반 외에 절충안을 추가로 질문한 결과, 수정 추진이 39.6%, 원안 추진이 30.5%로 수정안이 원안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고, 일부 부처만이라도 이전시키자는 절충안이 18.5%로 조사됐다 고 지난 22일 발표했다.

이번조사에서 특이하게 눈길을 끌고 있는 것은 세종시 중심에 서있는 충청권의 지지기반을 두고 있는 자유선진당 지지층에서 절충안 추진 의견이 36.1%로 원안추진(28.2%)이나 수정추진(18.7%)을 오히려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민주당 지지층의 절충안(29.3%) 보다 높게 조사 됐다.

이에 반해 민주당 지지층의 원안 추진 지지는(45.9%)로 나타나 선진당 지지층의 원안추진(28.2%)지지보다 높게 나타났다.

한나라당 지지층은 68.6%가 수정 추진을 선택해 원안 추진(13.7%)이나 절충안(9.6%)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았다.

기존 입장이 수정안 추진 응답자 중에서는 9.6%, 원안 추진에 응답자 중에서는 20.6%가 절충안으로 이동해, 원안 추진 응답자들이 더 절충안에 우호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53.6%)을 비롯해 부산/울산/경남(41.4%), 인천/경기(40.1%), 대구/경북(39.3%)에서는 수정 추진이 우세한 반면, 대전/충청(50.8%)과 전남/광주(52.9%), 전북(40.8%)에서는 원안 추진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절충안 추진 의견은 상대적으로 인천/경기 응답자가 26.9%로 타 지역에 비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조사는 1월 20~21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전화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p였다.

한편 민주당과 자유선진당은 세종시 원안사수를 위해 수정안 규탄대회,단식. 삼보일배등의 수정안저지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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