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에 사는 P모씨(35세)는 3년 전부터 시작된 탈모로 여러 가지 민간요법을 쓰며 관리 중에 있다. P씨는 샴푸 때마다 뭉텅이로 빠지는 머리카락을 줄이기 위해 최대한 머리를 감지 않고 있다. 과연 머리를 덜 감으면 머리가 덜 빠질까?

많은 탈모 환자들은 머리를 감을 때 빠지는 수많은 머리카락들이 아까워 머리감기를 두려워 한다. 하지만 머리를 감는 동안 빠지는 머리카락은 정상인에게도 관찰되는 휴지기 모발의 탈락으로 자연스럽게 빠지는 머리카락일 뿐이다. 휴지기란 모발 주기의 한 단계로 3년간의 성장기 후에 머리카락이 휴식을 위해 성장을 멈추는 과정인데, 이때 머리카락이 자연적으로 빠지게 된다.

머리를 자주 감는 것보다 오히려 머리를 감지 않아 두피가 청결하지 못한 경우 머리카락이 더 많이 빠지게 된다. 또한 두피가 청결하지 않을 경우에는 지루성 두피염 등이 유발, 악화되어 성장기에 있는 머리카락의 탈락도 유발시킬 수 있으므로 탈모 환자에게 있어서 두피 청결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탈모전문 더모의원 군산점 이지용 원장은 “탈모치료에 있어서 머리 감기만큼 기본적이고 중요한 것은 없을 것이다.”라며 머리감기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한다.

머리감는 방법은 환자의 두피 상태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먼저 자신의 두피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두피가 지성인 경우에는 염증이 쉽게 생길 수 있으므로 매일 감는 것이 좋은 반면, 두피가 건성인 경우에는 매일 감을 경우 두피가 건조해져서 가려움증이 생길 수 있으므로 2~3일 간격으로 머리를 감는 것이 좋다. 탈모 환자의 경우에는 대부분이 지성이고 두피에 염증이 많이 생기기 때문에 매일 머리를 감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지나치게 자극이 강한 비누나 샴푸를 사용하거나 손톱이나 빗으로 두피를 긁는 경우에는 머리카락이 빠질 수 있기 때문에 손가락 끝마디 부분으로 부드럽게 마사지하듯이 머리를 감아야 한다. 머리를 감고 나서는 헹구는 것이 감는 것보다 훨씬 중요하다. 제대로 헹구지 못해 모발이나 두피에 샴푸 잔여물이 남게 되면 비듬의 원인이나 두피 이상을 불러일으킬 수 있으므로 흐르는 물을 이용하여 부드럽게 충분히 헹궈내야 한다. 머리를 감고 난 후에는 세균 증식을 막기 위해 두피를 충분히 말려야 하고, 이 때 뜨거운 바람을 이용하면 두피에 자극을 줄 수 있으므로 선풍기를 이용하거나 드라이기의 찬바람을 이용하여 말려야 한다.

자신에게 맞는 방법으로 머리를 감아 두피를 청결하게 유지하고, 검증된 탈모 전문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는 것이 탈모 예방과 치료에 가장 좋은 방법이다.

출처: 더모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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