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마티스 질환 또는 류마티즘은 관절과 주변 근육과 인대 등에 생기는 병을 통칭한다. 여기에 류마티스 관절염, 퇴행성 관절염, 통풍 등이 속하고, 이외에 강직성 척추염, 루푸스, 섬유조직염 등 많은 질환들이 해당이 된다.

특히 우리가 흔히 듣고 말하는 류마티스 관절염은 관절을 싸고 있는 관절낭 다시 말해서 활막이라는 조직에 만성적으로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이를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관절을 이루고 있는 연골, 뼈, 힘줄, 인대의 손상이 일어나게 되고 점점 관절의 변형을 가져오게 된다.

류마티스 관절염의 발병 원인에 대해 세균이나 바이러스감염, 유전적인 소인, 스트레스, 여성호르몬 등을 관절염의 원인으로 파악하고 있으나 아직 확실히 입증되어 있지 않다.

다시 말해서 정확한 원인은 알려져 있지 않지만 우리 몸의 면역체계에 이상이 생겨 발생하는 것으로 우리 몸 속에는 여러 가지 백혈구들이 외부에서 들어오는 세균 같은 것들로부터 우리 몸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데, 어떤 이유로 우리 몸을 스스로 공격하기 때문에 생기는 병이다. 일종의 자가면역질환이다.

2004년 류마티스학회에 발표된 자료에 의하면 우리나라 경우 류마티스 관절염은 백명 중 한명 꼴로 발생하고 있고 퇴행성 관절염이 주로 50대 이후에 발생하는 것에 비하여 류마티스 관절염은 20-30대 젊은 나이에서부터도 발생할 수가 있다.

류마티스 관절염의 일반적인 증상은 손가락, 손목, 팔꿈치, 무릎 또는 발 같은 관절이 붓거나, 쑤시고, 아픈 증상으로 주로 시작이 되며 조조강직이라고 해서 아침에 일어났을 때 관절이 아프고 뻣뻣해서 잘 움직이지 못하는 시간이 1시간 이상 지속되는 것이 특징이다.

그 외에도 눈이 뻑뻑하고, 충혈이 생기기도 하며, 심한 경우에는 아침에 일어나서 몸을 움직이기도 힘들 정도가 된다.

류마티스 관절염을 치료하지 않을 경우 상당히 심각한 증상이 나타날 경우 염증을 가라 앉히는 약물 예를 들어 소염진통제, 저농도의 스테로이드, 항류마티스제제등을 병합하는 치료를 하게 된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오랫동안 치료해야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여러 가지 약물을 같이 투여하더라도 류마티스 관절염을 가라앉히기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

많은 경우에 1년, 2년 또는 그 이상의 시간이 걸리기도 하며 대개는 1-2년 정도 치료하면 아주 좋아진다. 그러므로 처음부터 내가 얼마동안 약을 먹어야 되느냐 하는 문제보다 나을 때까지 꾸준히 약을 먹겠다는 각오가 더 중요하다.

류마티스 관절염의 진단은 주로 의사가 질환 부위를 만져보고 증상을 물어보고 검사결과를 통해 진단을 내리는 병이다. 따라서 자가진단을 할 수 있는 방법은 마땅치 않으며 여러 증상이 있을 때에는 바로 류마티스 관절염을 전문으로 진료할 수 있는 병원에 가셔서 검사를 받아야 한다.

관절염의 증상을 완화시키기 위해서는 운동요법과 약물치료와 함께 반드시 병행되어야 한다. 관절염이 생기면 대개 움직이기 힘들기 때문에 관절염이 생긴 관절을 쓰지 않으려고 하는데 이런 시간이 오래 지속된다면 관절염에 의한 손상 뿐만 아니라 관절 주변의 조직이 굳고 근육이 위축되기 시작해서 관절염을 치료한 후에도 장애를 남길 수가 있다. 관절염이 매우 심할 때에는 무리한 운동은 삼가야 하지만 심한 통증과 부기가 가라 앉으면 관절의 운동범위를 유지시켜주는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류마티스 관절염에 좋은 식이요법이 있다면 비타민 C와 비타민 D의 섭취가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에 도움이 된다. 채식을 위주로 한 식사가 관절염 증상에 도움이 되고, 오메가 3 지방산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오메가 3 지방산은 청어, 고등어, 연어 등의 어류에 많이 포함되어 있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골다공증이 생길 가능성도 높으므로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칼슘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어떤 식품이 좋다고 해서 편식을 하는 것 보다는 골고루 섭취할 수 있도록 균형 잡힌 식사를 해야한다.

글 : 순천병원 류마티스센터 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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