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홍철 전 대전광역시장에 대한 민주당 시각의 이중성과 간사함에 기가 막힐 뿐이다.

불과 얼마 전 까지만 해도 당 지도부가 나서 염 전 시장을 복당시키기 위해 많은 공을 들이다가, 오늘 우리 자유선진당에 입당을 하자, 돌변하여 ‘시장병 환자’ 운운하는 것은 정치 도의 상 자제했어야할 언행으로 본다.

만일 염 전 대전시장이 민주당에 복당했다면, 그 때도 그런 식으로 비난했을 것인가?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식의 소아적 행태와 뭐가 다른가.

게다가 민주당 대전시당이 마치 150만 대전시민의 대표라도 되는 양 신성한 대전시민을 진흙탕 같은 비난 전에 끌어들인 것도 큰 실수요, 대전시민에 대한 모독이다.

대전시민이 ‘염 전 시장을 원하는지, 원하지 않는지’는 민주당 대전시당이 판단할 일이 아니라 말 그대로 대전시민이 선택할 일이다.

부아가 치민다고 남의 잔칫상에 재를 뿌리는 것이야 말로 충절과 자존심을 중시해 온 충청인의 긍지에 오점을 남기는 행위다.



2009년 12월 23일
자유선진당 대전광역시당 대변인 정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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