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교에 대한 사랑이 역도에 대한 사랑으로 이어져

대전대문중학교(교장 이순용)은 23일 역도선수 김선배(5회 졸업생)로부터 역도부 후원금 500만원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김 선수는 고양 세계역도선수권 남자 69kg급에 출전하여 용상에서 은메달을 획득했으며, 모교의 예산부족으로 선수들이 훈련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후원금을 전달하게 되었다.

김선수는 대전 산성초를 졸업하고 99년 대전대문중학교를 입학 한 후 당시 역도 지도교사인 이재룡 교사의 권위로 봉을 처음 잡아 역도와 인연을 맺었으며, 이듬해부터 메달을 획득하면서 개교 이래 처음으로 모교에 메달을 선사했다.

이것이 계기가 되어 대전대문중학교는 2002년부터 2007년까지 내리 금메달을 쌓는 금자탑을 이루었으며, 김선수도 2001년 제30회 전국소년체전에서 3관왕에 올라 그 이름을 전국에 떨치게 되었다.

대전체육고 진학 후에도 어깨부상과 다리 근 인대염이라는 치명적인 부상에도 불구하고 훈련에 매진하여 3관왕을 획득하며 경량급 체급에서 최고의 자리를 굳히기 시작하였고, 현재 이배영 선수(2008년 북경올림픽 금메달리스트)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어 앞으로 명실상부한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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