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환자실 입원 중 현재 의식불명

대전교도소에 수감돼 있던 사형수가 자살을 기도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의식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에 따르면 대전교도소에 수용중인 사형수 김모씨 (42세, 강도살인)가 지난 9일 오후 8시 58분경 화장실 내 창틀에 길이150 폭20cm 러닝셔츠로 목을 매 자살 기도한 것을 근무자가 발견하여 외부병원으로 옮겨졌다.

김씨는 심전도검사, CT촬영 등 정밀검사를 실시한 결과, 혈압 및 맥박은 정상이나 혼수상태로 현재 중환자실에 입원 치료 중에 있다.

의사는 의식회복 여부 등은 2~3일 경과를 지켜봐야 한다는 소견이다.

법무부는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으나 본인의 신상에 대한 비관 및 심리적 불안감 등으로 자살을 기도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김씨는 2006년 춘천과 임실 등지에서 5회에 걸쳐 3명의 부녀자를 살해한 강도살인죄로 2007년 6월 사형 확정 판결을 받고 3년여간 수감생활을 해 오고 있으며,  교도소 안에서도 교도관의 이마와 얼굴부위를 숨기고 있던 볼펜심으로 때려 징벌처분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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