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전 11시 행복한 웨딩홀에서 공주 다문화가정 5쌍 합동결혼식

가정형편 등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다문화가정 5쌍의 부부가 뒤늦게 백년가약을 맺었다.

8일 오전 11시, 공주 행복한 웨딩홀에서는 정든 고향을 떠나 한국인 남편과 수년간 가정을 꾸려온 다문화 가정 5쌍의 뒤늦은 결혼식이 열렸다.

공주시가 주최하고, 공주시여성단체협의회(회장 김혜숙)이 주관한 이날 합동결혼식에는 이준원 공주시장을 비롯 5쌍의 신랑, 신부 가족 등 200여명이 참석, 새 출발을 다짐하는 이들의 앞날을 축하했다.

이날 이준원 공주시장은 신랑신부에게 덕담으로 “항상 미소로 서로를 맞이하고, 서로서로가 마지막 고객이라는 자세로 살아갈 때 원만한 부부관계가 이어질 수 있다”며, “마주잡은 손을 더욱 굳게 잡고 행복한 가정을 꾸려나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화촉을 올린 부부들은 멀리 타국에서 생활하다 공주시로 시집와서 우리 문화를 하나씩 배워나가고 있는 다문화가정 5쌍으로 그동안 짧게는 1년, 길게는 6년 동안 결혼식을 올리지 못하고 부부로 살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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