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권 관광협의회, 금강권 문학제 수상작 발표, 시 부문 ‘비단가람’, 수필 ‘강경’ 장원 차지

공주시, 군산시 등 금강을 접하는 6개 지방자치단체로 구성된 금강권 관광협의회가 주최한 금강권 문학제의 소설부문 장원에 공주시 정안면 대산리 김현주 씨의 ‘금강에 사는 그대’에게 돌아갔다.

금강권 문학제 추진위원회는 2일 천혜의 자원 금강을 배경으로 금강권 관광의 우수성을 알리고자 지난 8월 1일부터 11월 12일까지 공모한 시, 소설, 수필분야 등 금강문학제의 수상자를 발표했다.

이번 대회의 시 부문 장원에는 부여군 홍산면 강흥순 씨의 ‘비단가람’이, 소설 부문에서는 공주시 정안면 대산리 김현주 씨의 ‘금강에 사는 그대’, 수필 부문에서는 전북 완주군 삼례읍 이용호 씨의 ‘강경’이 각각 차지, 상금 100만원을 받는다.

또, 우수상에는 시 부문에서 전북 익산시의 이행숙 씨의 ‘웅포에서’와 충북 청주시 정강일 씨의 ‘금강’이 공동 차지했고, 수필부문에서는 공주시 산성동의 석용현 씨의 ‘금강의 새물결, 문화가 흐른다’와 경남 창원시의 김진오 씨의 ‘금강사’가, 소설 부문에는 경기도 화성시의 백종욱 씨의 ‘흐름을 거슬러 다시 흐름을 따라’와 서울시 양천구의 김태정 씨의 ‘당신 안에 사는 것’에게 공동으로 돌아갔다.

시 부문 심사를 맡은 나태주 공주문화원장등은 “장원작품인 ‘비단가람’은 일간신문의 신춘문예에 응모했어도 당선될 만한 시인적인 저력을 지니고 있다”며, “발상이 신선하고 어법이 부드러운 가운데 설득력이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소설부문 심사진들은 “‘금강에 사는 그대’라는 작품은 소소한 일상을 공모전의 주제와 오버랩시킨 점과 나름대로 정확한 문장 그리고 독자를 예상대로 끌고 가지 않으려는 반전의 기법을 평가하여 당선작으로 정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수필부문 심사를 맞은 이극래 한국문인협회 충남지회장은 “전체적으로 볼때 자신이 일상생활에서 겪은 절실한 체험을 아름다운 문장으로 표현하고자 다양한 노력을 기울인 점들이 매우 돋보인다”며, 특히 “장원작인 ‘강경’은 문장의 표현기교가 뛰어난 작품”이라고 칭찬했다.

이번 금강권 문학제의 출품작들은 앞으로 ‘금강권 문학 책자’로 발간되며, 시화전과 함께 금강권 자치단체 관광·홍보책자로 활용될 예정이다.

금강권 관광협의회는 지난 2003년부터 공주시, 군산시, 익산시, 논산시, 부여군, 서천군 등 금강을 접하는 6개 지방자치단체가 매년 2,000만원의 기금을 출연, 시군별 대표축제 홍보관 운영, 국내외 박람회 참가, 수도권 홍보 등 공동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한편, 이번 문학제의 시상은 오는 15일 공주문화원 대강당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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