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택시요금 내달부터 기본료 2,300원, 3년만에 12.4% 인상

충남 공주지역의 택시요금이 다음달 6일부터 인상된다.

공주시는 오는 12월 6일부터 택시 기본요금을 2,000원에서 2,300원으로 인상하는 등 평균 12.4% 인상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인상은 지난 2006년 택시 기본요금 조정 후 3년만에 인상하는 것으로, 이는 최근 LPG 가격 등 유류 가격 인상, 보험료 인상 등 운송원가 상승으로 인한 업계의 경영악화에 따른 불가피한 조치로 풀이된다.

또, 공주지역 자가용 자동차 대수는 지난 2006년 4만 1,905대에서 올해 4만 4,883대로 7.1%로 증가한 반면, 인구는 4.1% 감소하는 등 교통환경의 변화로 수입이 크게 감소한 것도 한몫을 했다.

이에 따라, 택시요금은 다음달 6일부터 현행 기본요금(1.5㎞까지) 2,000원, 120m당 100원, 50초당 100원에서 기본요금 2,300원, 110m당 100원, 50초당 100원으로 인상된다.

공주시는 지난 13일 소비자정책 심의위원회를 열고 택시요금 인상안을 심의한 자리에서 택시업체가 요구한 2개 인상안 중 1회 평균 운행거리 요금을 기준으로 인상률이 낮고 단거리 이용이 많은 시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최소화하는 방안으로 선택했다고 인상배경을 밝혔다.

공주시는 택시요금 미터기 수리 검정기간을 오는 12월 6일부터 10일까지 5일으로 정하고, 차내 앞좌석과 뒷좌석 중 승객이 보기 쉬운 곳에 운임 환산표를 비치, 승객들의 혼돈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택시미터기 조정 작업을 최대한 서둘러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 하겠다”고 밝히며, “택시내 청결, 복장 등 운송업체의 고객에게 대한 친절강화에 적극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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