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가원, "이상 없음" 판정....수험생 반발

2010학년도 중등교원 임용시험이 지난 8일 치러진 가운데 영어 과목 시험을 봤던 수험생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한 수험생은 이번 임용고사에 문제가 있다며 교육과정평가원에 이의를 제기했고, 20일 평가원은 문제 이의제기에 대해 ‘이상 없음’ 이라고 판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또 우리는 이번 문제와 관련하여 출제자가 누구인지 알려달라고 했지만 끝내는 알지 못했다며, 저희 학생들은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수험생은 문제가 되는 지문은 영어 문제 24번으로 평가원에 문제를 출제한 시험지 원본에는 Activity B 본문에 주요 단어를 볼드체로 표시하고 있지만, 수험생들에게 인쇄된 시험지에는 구분을 할 수 없을 정도로 볼드체 표시가 거의 사라져 있어 학생들은 볼드체가 없다고 판단하고 시험을 치렀다고 주장했다.

▲ 분명히 고딕체로 표시되어 있음을 볼 수 있다.

 

▲ 평가원이 낸 문제지와 수험생들에게 배포된 문제지가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고딕체 표시가 구분이 안 되는 문제의 부분이다.

이번에 시험을 치렀다는 수험생 임모양은 기자 메일을 통해 전국 7천 명의 학생이 응시하는 시험이고 볼드체가 확연히 드러나지 않아 2점을 피해보는 학생은 못해도 반 이상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1년에 1번 밖에 치르지 않고, 불과 0.1점 차이로 합격의 당락이 결정되는 이런 중대한 시험에서 이와 같은 오류는 결코 용납할 수 없다며, 수능 시험이 이렇게 되었다면 보도가 되었을 것이고, 평가원장의 사과와 함께 보상이 있었을 것이라며 답답한 심정을 말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오늘 이번에 임용시험 문제 오류 이의제기에 대해 ‘문항의 정답 판정은 수험생들에게 실제 제공된 문제지를 기준으로 한다며, input enhancement는 다양한 기법으로 학습자가 목표언어형식으로 유의미한 상황에서 주목하도록 하는 방법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12일 치러진 수학능력시험에서는 수능 사회탐구영역가운데 한 문제에서 오타가 발생한 것을 발견, 전국 시험 감독관들에게 ‘주의전달’을 수능 전날인 11일 저녁에 통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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