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락 후에 반등다운 반등이 나오지 않으면서 점점 추가 하락 우려

   
정오영 평택촌놈투자전략연구소 대표
前 동아일보 <사이버고수의 증시전망> 연재
前 한국경제TV 전속 애널리스트
前 MBC [뉴스후], [라디오 뉴스터치], [경제매거진M 스페셜], KBS 라디오, 이데일리TV, 매경증권TV 등 출연, 신문사 및 잡지사 인터뷰 (조선일보, 레이디경향 외 다수)
現 (주)평택촌놈투자전략연구소 대표이사
現 평택대학교 초빙교수
지난주(11/2~11/6) 국내시장은 120일선 전에서 하락 추세를 잠시 쉬는 모습이었다. 미국 시장과 중국시장을 비롯한 국외시장이 반등을 하였으나 국내시장은 주 초반 하락 후에 반등다운 반등이 나오지 않으면서 점점 추가 하락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모습이다.

그러나 아직은 부정적으로만 볼 시점은 아니다. 시장에서 변화의 모습이 감지되고 있다. 다만, 그 모습이 시장의 방향을 바꿀 정도가 아니어서 필자 역시 그 변화를 지켜보고 있다.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우선 삼성전자와 포스코, 현대자동차를 비롯한 대형주들의 하방 지지와 반등의 모습을 보면 알 수 있다.

삼성전자는 주 초반의 하락분을 거의 메우고 저점 지지력을 보이며 주 후반을 마감했고, 포스코는 강한 반등으로 주 후반 이후의 반등을 이끌었다. 현대자동차 역시 주 초반 이후 하방 경직을 보이며 기존의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제 문제는 시장의 심리가 얼마나 살아나느냐이다.

사실 최근 시장의 조정과 함께 현물 매수세가 상당히 감소했다. 이는 거래량으로도 확인할 수 있는데, 시장의 내면을 좀 더 구체적으로 보면 문제는 더 심각하다. 지난 구간에서 상승세를 유지해 주던 외국인들의 현물매수세가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는 동안 프로그램을 통해 매도하는 기관의 물량과 시장 참여에 두려움을 느끼는 개인들로 인해 시장의 심리가 얼어붙어 있는 상태이다.

그래서 옵션만기일을 앞둔 시장은 각 주체들 간의 장 중 선물 움직임에 의해 급등락을 보이는 장중 변동성을 키우는 것이다. 이는 현물 움직임까지 영향을 끼쳐 최근 대부분의 종목들이 장중 변동성에 이끌려 급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그리고 이 때문에 개인들을 비롯한 시장의 심리는 점점 냉랭해 지는 것이다.

그 와중에 120일 선을 앞둔 시장은 언제라도 추가 하락을 보일 것처럼 불안해 보인다. 하지만, 이런 때 일수록 좀 더 냉정한 시각을 가져야 하겠다. 지금 있는 불안감이 어디서 근거한 것인지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이다. 이번 시장의 조정은 이미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을 통해 조정을 만들어냈다. 최근에 있었던 씨아이티(CIT)그룹의 파산보호 신청으로 조정을 받은 모습들 역시 그랬다. 시장은 새로운 위기가 아닌, 이미 나온 악재들을 재탕하며 조정을 만들어 내고 있는 것이다.

이제 이번 주(11/9~11/13)는 종목별로 저점 매수의 기회의 시간이 될 것이다. 실제 시장이 조종을 받을 동안 외국인들은 주요 종목들을 차분히 다시 사들였다. 다만, 우리는 그들처럼 여유가 없기 때문에 좀 더 방망이를 짧게 잡을 필요가 있다. 1540p를 저점으로 종목들을 차분히 분할 매수할 필요가 있다. 현대자동차, 현대모비스, 기아자동차, 삼성전기 등 시장의 주요 종목들이 살아있는 한 시장의 추세는 쉽게 꺾이지 않을 것이고, 외국인과 기관은 아직 이러한 종목들로 더 수익을 내야 하기 때문이다. 다만, 만기일 변동성에 대비해 종목들이 조정을 받을 때마다 분할 매수한다면 단기 수익을 바탕으로 시장의 반등 여부를 지켜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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