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가을철 산불방지 대책 추진

▲ 산림청 김남균 산림보호국장
산림청은 오는 11월 1일부터 12월 15일까지 45일간을 가을철 산불조심기간으로 정하고 이 기간 동안 산불방지 역량을 집중하여 산불발생을 최소화 하겠다고 밝혔다.

산림청은 가을철 산불은 연간 건수의 14%(65건)에 불과하지만 가을철 산불의 대부분은 입산자 실화에 의해 발생(63%)하고 있으며, 최근 등산객이 증가함에 따라 산불발생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올 가을은 지난 여름철 강수량이 적었던 점과 평년보다 가을철 기온이 높을 것으로 예보되고 있어 산불발생 위험이 클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산림청은 가을철 산불방지를 위해 전국 300여개 산림관서에「산불방지대책본부」를 설치하고, 11월 1일부터 산불취약지역에 대한 입산통제와 등산로를 폐쇄하는 한편, 산불전문예방진화대를 확대 고용하여 산림과 연접된 하천․농경지 등에 방치된 농산 쓰레기 및 폐비닐 수거작업과 병행하여 산불위험지역에 감시 인력을 집중 배치하여 밀착 감시를 통한 산불예방 및 조기발견 등 적극적인 산불예방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또한 산불발생시 초동진화를 위해 초대형 헬기 4대를 전국 4개권역에 배치하고, 대형헬기는 기존 9개 격납고에 배치 운영하며 지역별 기상여건 및 산불위험도에 따라 탄력적으로 배치하여 산불발생시 30분 이내에 현장 도착이 가능토록 할 계획이다. 

한편 11월 6일 강원 영월에서는 전국의 산불관계관 등 5백여 명이 참여하는 전국 단위「산불진화합동시범훈련」을 실시하여 대형산불 발생시 중앙부처와 지자체간 임무와 역할 습득 및 산불진화유관기관의 신속한 지원 등 유기적 대응체계를 훈련하게 된다. 

산림청 김남균 산림보호국장은 “최근 발생한 그리스 산불, 미국 LA 산불을 통해 대형산불이 얼마나 큰 피해를 가져다 주는지를 잘 보여 주었다”며, “우리도 대형산불로부터 예외가 될 수 없으며, 국민 모두가 산불예방 활동에 동참할 때 산불피해는 줄어들 수 있다”고 말하며, 산에 갈 때는 절대로 인화물질을 가져가지 않을 것과 담배를 피우거나 밥을 짓는 행위 등은 절대로 하지 말아줄 것을 거듭 당부하였다
저작권자 © 시티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