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뒤꿈치나 발목 등의 통증이 생길 위험 커

패션의 끝 혹은 패션의 완성이라 불리는 하이힐은 14세기 프랑스 궁전에 화장실이 없어, 여기저기 널려있는 오물을 밟지 않으려 신게 되었다는 황당한 유래가 전해 내려오고 있습니다.

이어 키가 매우 작았던 루이 14세가 신으면서 유행이 시작되었으며, 최근 현대에 자리 잡으면서는 하이힐은 날씬한 각선미 이외에 볼록한 엉덩이, 가는 허리, 튀어나온 가슴의 S라인 몸매를 돋보이게 해준다하여 여성의 필수 아이템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하이힐을 신으면 당장의 고통도 문제지만 나이 들어 하이힐을 신지 않아도 발 통증이 계속되면서 문제를 일으키기 쉽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보스턴 Hebrew SeniorLife 노화연구소 연구팀이 저널에 밝힌 연구결과에 의하면 하이힐이나 펌프스등의 신발을 즐겨 신었던 여성들에게서 발뒤꿈치나 발목 등의 통증이 생길 위험이 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10cm를 거뜬히 넘어가는 킬힐 처럼 높은 굽의 신발은 인체의 무게 중심을 땅에서부터 멀어지게 하므로 불안정하고 구부정한 자세의 원인이 됩니다.

이에 우리 몸은 넘어지지 않고 중심을 잡기 위해 온 몸의 근육을 긴장시키고 발목을 삐지 않으려고 더욱 힘을 주고 걸어야 하니 어깨와 목 뒤 통증이 생기게 됩니다.

또한 하이힐은 근육만 긴장시키는 게 아니라 허리를 뒤로 젖히며 걷게 만들기 때문에 증상이 심한 사람의 경우 허리부위 등뼈가 임산부처럼 앞으로 튀어나오는 요추전만증이 생길 수 있다고 합니다.

건강의 가장 좋은 방법은 신발들을 벗어 던지는 것입니다.
하지만 꼭 신어야 된다면 굽이 높은 신발의 경우 주 4회 이하로 신고, 굽이 낮은 신발과 교대로 신어주며, 1일 6시간 이상 신는 것은 피하고, 실내에서는 되도록 실내화로 바꾸어 신는 것도 좋습니다.

또한 자주 아킬레스건 스트레칭을 해주고, 발가락으로 수건을 집어 들기, 발바닥으로 시원한 맥주캔 굴리기 등 발바닥의 체조를 하면 더욱 좋습니다.

흔히들 피로는 발로부터 온다고 하죠? 오늘 하루 동안 혹사 받은 발을 위해 오늘만큼은 족욕이나 발마사지를 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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