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에 좋은 신비의 섬유

보성은 예로부터 대마 집산지였으며, 보성삼베는 조선시대부터 보성포라 불릴 만큼 명성 있는 지역입니다. 보성삼베에 대한 효과가 입증되면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데요.

전통의 멋이 사라져가는 요즘. 보성삼베의 고유의 멋을 이어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한 올 한 올 벗기다 보니 벌써 반평생을 보냈다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가득 담긴 전남 보성에서 문예인기자가 자세한 소식 전해드립니다.

웰빙 시대를 맞아 대마의 항균력과 원적외선 방출, 자외선 및 수맥파 차단, 면보다 빠른 수분 흡수력과 배출력 등이 과학적으로 입증되면서 건강에 좋은 신비의 섬유로 각광받으며 그 수요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군은 보성삼베의 명맥을 잇고, 대마 산업이 지역의 관광 및 문화 산업과 어우러져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난 2007년부터 올해까지 1,043백만 원을 투자하여 대마 종자대 지원, 상품 개발 등을 통해 대마를 지역 향토 산업으로 적극 육성하고 있습니다.

보성지역은 해양성 기후와 대륙성 기후가 함께하는 지역으로 주암호 상류지역에 위치하여 예로부터 친환경적인 삼을 많이 재배하여 왔습니다.

보성삼베는 전통방식 그대로 재현하여 만들기 때문에 바느질 시작부터 끝까지 매듭을 짓지 않고,
까다로운 전통삼베 제조기법 그대로 원단을 만듭니다. 뿐만 아니라 모든 제품을 손으로 직접 가공 생산하기 때문에 화학섬유로는 흉내 낼 수 없는 천연색과 기품이 느껴지는 전통적 맵시 그리고 은은한 자태가 품어져 나옵니다.

특히 자연 상태에서 야생하는 꽃, 꽃잎, 열매 등에서 추출한 천연원료로만으로 염색하고 있어 지역특산품으로서 문화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습니다. HBC뉴스 문예인입니다.

1960년대에서 70년대까지 최고의 전성시대였던 보성삼베는 불과 10여년전만해도 1000여 농가가 종사하며 호황을 누렸으나, 생활에 편리한 화학 섬유 등으로 대체되고, 인구 고령화와 일손부족의 현상을 겪고 있습니다.

편하고 빠른 것만 추구하는 요즘. 온고지신의 정신을 되새기며 옛 것의 장점을 승화시켜 현대의 맞게 변화시키는 지혜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삼베의 전통성과 과학성이 현대 지역의 관광 및 문화 산업과 어우러져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어려운 농가에 보탬이 되길 빌며, 옷 감 하나도 절대 소홀히 하지 않는 장인의 정신을 이어받아 새로운 가치를 이끌어내는 여러분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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