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경찰서, 서남부권 투자를 빙자한 사기피의자 검거

중부경찰서는 대전 서남부권 투자 수익을 내세워 14명으로부터 10여억 억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로 박모(56.여)씨를 검거 했다고 1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2002년 3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같은 천주교 성당 신도 전모(72.여)씨 등 14명에게 대전 서남부권 토지를 구입, 다가구 주택을 지은 뒤 팔아 이득을 남겨주겠다고 속여 32회에 걸쳐 모두 18억3천200여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박씨에게 속은 피해자들은 대부분 같은 천주교 성당을 다녔던 신자들로, 피의자에게 속아 아들 교통사망사고 보상금과 우유배달을 하며 노후대책을 위해 힘겹게 모아둔 돈을 전액 빌려주거나, 다른 사람에게 빌려가면서 까지 빌려주는 등 피해를 입었다.

박씨는 이처럼 속이고 빌린 돈을 서남부권 부동산 투자 외에 개인 빚을 갚는데 사용했다고 경찰에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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