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통 원인 따라 치료법 달라 원인 따라 분류

본디올고운한의원 구자훈 원장
동의보감에서는 두통을 정두통, 편두통, 풍한두통, 습열두통, 궐역두통, 담궐두통, 기궐두통, 열궐두통, 습궐두통, 미릉골통 등으로 나누었다.

이는 두통의 부위와 원인에 따라 분류한 것이다.

그외에 여러 가지 원인으로 두통이 올 수 있는데, 정(精), 기(氣)가 부족하거나, 담음이 있거나, 귀, 코, 얼굴에 문제가 있거나 상한(傷寒), 온역(瘟疫), 학질(虐疾) 등 여러 가지 이유로 두통이 올 수 있다고 한다.

그밖에 현훈 즉 어지럼증이 있어도 ‘머리가 아프다’거나 ‘머리가 텅 빈것처럼 멍하다’면서 두통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두통이 있을 때, 정두통, 편두통 조문에서 처방을 찾을 수 있기도 하고, 두풍증, 위풍증, 풍롱, 학질 등 조문에서 병의 원인과 처방을 찾을 수 있기도 하다.

올바른 두통 치료법에 있어 중요한 것은 두통의 원인을 알아야 하는 것이다. 이러한 두통의 원인에 따라 한의학적으로 여러 가지 두통을 분류한다. 그러한 분류에 대하여 몇가지를 적어보면 다음과 같다.

■ 정두통
정두통은 머리가 아프면서 눈과 목이 빠지듯이 아프고 뒷덜미가 당기는듯한 통증이 나타납니다. 이러한 것은 풍사가 뒷머리를 침범하여 생기는 것이다.

■ 편두통
편두통은 머리의 반쪽이 아픈 것입니다. 머리의 반이 차갑고 아픈 것이 편두통이다. 편두통이 오른쪽에 있는 것은 담과 열 때문이다. 담이면 창출·반하를 쓰고, 열이면 황금(굵고 속이 부서지는 것을 술로 법제한 것)을 써서 처방을 하면 치료가 가능하다.

■ 담궐 두통
담음이란 노폐물을 뜻하는 것으로 머리로 맑은 기운이 오르지 못하고 노폐물에서 생긴 탁기가 올라가 생기는 두통이다. 증상으로 보면 어지러움증과 속이 미식거리는 오심 또는 구토 증상이 수반되는 경우가 많으며 몸이 무겁고 눈을 뜨기 힘들다. 양방에서 말하는 편두통(migraine)이 여기에 해당하며 고질적인 담궐두통으로 보고 치료하면 잘 치유될 수 있다.

■ 기궐 두통
기궐두통은 기혈이 허해 사기(邪氣)가 거슬러 올라 두통이 있는 것이다. 머리가 아프고 귀가 울며, 구규(九竅)가 잘 통하지 않으며, 양 태양혈의 통증이 심한 것이 기허두통이다. 이러한 두통에는 기화중탕·황기익기탕을 써야 좋아진다고 한다.

이러한 두통의 분류는 그외에도 많다. 한의학적인 두통의 치료는 그 범위가 넓어 원인을 알 수 없는 두통을 치료하는데 많은 도움을 준다. 이러한 두통은 한약과 한방 요법등으로 충분히 좋아질 수가 있다. 두통, 편두통, 만성두통, 만성편두통 등 각종 두통 치료에는 원인을 알고나서 두통을 치료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평상시 생활 습관을 조금씩 고쳐 나가면 각종 두통의 발생빈도가 지금보다는 훨씬 줄어들게 될 것이다.

두통을 완화시키는 차는 다음과 같다.

▶ 감잎차
고혈압으로 두통이나 편두통, 형기증 증상 등이 있을 때 아침 저녁으로 마신다. 만드는 법 : 감잎 15g, 옥수수수염 30g을 끓인 후 즙은 걸러 낸다.

▶ 국화차
신경을 많이 써 항상 머리가 무겁거나, 기억력이 감퇴될 때 국화차가 좋다. 특히 감기로 인한 두통에 효험이 있다. 만드는 법 : 물 3컵에 말린 국화를 12g정도 넣고 끓이다 불을 줄여 30분 정도 은근히 끓여 하루 3회 씩 꿀을 타서 마신다.

▶ 계피차
계피차는 중추신경을 흥분시켜 머리를 맑게 하고 두통과 신경을 안정시키는데 효과가 있다. 만드는 법 : 계피를 강한 불로 20분 정도 끓인 후 계피는 건져내고 다시 푹 끓인다. 이때 생강을 넣고 끓이면 더욱 좋다.

▶ 결명자차
눈을 밝게 하고, 눈병에 좋고, 변비, 두통, 고혈압, 장 기능이 쇠약해졌을 때 좋다, 설사를 할 때에는 먹지 말아야 한다 만드는 법 : 결명자를 주머니에 넣고 누런 물이 진하게 울어날 때까지 끓인 후 꿀을 넣고 끓여서 마신다.

글 : 본디올고운한의원 구자훈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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