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 대덕구 차이 수리영역 3배 차이 보여 충격

국감 도중 밝혀진 전국 고등학교 수능 성적 공개 자료에 따르면 그동안 지적되어 왔던 대전지역 동`서간 교육 격차가 심각한 수준으로 진단되고 있다.

자료에 따르면 전국 16개 광역자치단체 중 대전은 2005년~2009년 수능영역별 1-2등급 비율 언어 영역에서 전국 5위를 차지한 것을 제외하고는 수리‘가’ 부분에서는 전국 최하위권인 13위를 수리‘나’ 부분에서는 11위를 기록했다.

그나마 외국어 부분에서 3위를 기록해 체면은 살렸다.

하지만 세부적으로 내용을 들여다보면 문제의 심각성이 드러나고 있다. 그동안 문제로 지적되어 왔던 동`서간의 교육 격차가 수치로 여실히 들어났기 때문이다.

자료에 따르면 언어 영역의 경우 전국 1-2 등급 기준으로 지난 4년 동안 대전광역시 5개  구중 전국 평균11.3점인데 비해 비슷한 수준을 보인곳은 서구15.2점, 유성구14.7점을 기록했지만 중구9.6점,동구 8.8점, 대덕구 6.7점을 각각 기록했다.

수리‘가’ 영역 역시 전국 1-2등급 평점이 10.4점인 것에 비해 유성구가 13.2점으로 전국 평균을 상회한 것을 제외하고는 대전 교육의 중심이라 일컬어지던 서구는 전국 평균에 미치지 못하는 8.6점, 중구는 전국 평균의 절반수준인 6.5점, 동구 5.8점 대덕구는 전국 최하위 수준인 3.1점을 기록해 충격을 주고 있다.

수리나 영역의 경우도 비슷한 현상을 보여 전국 평점이 10.2점인 것에 비해 서구는 13.5점으로 전국 평균을 넘어선 반면 유성구의 경우 10.1점으로 전국 평균에 비치지 못하는 수치를 보였고 중구는 6.8점, 동구는 6.1점, 대덕구는 3.5점으로 전국 평균에 30%에도 미치지 못했다.

5개 비교 부분중의 마지막인 외국어의 경우 전국 10.8점 평균에 카이스트를 중심으로 하는 해외 유학파 학부모가 많은 것으로 알려진 유성이 16.8점으로 전국 평균을 훌쩍 상회했고 학원가가 밀집되어 있는 서구가 16.2점을 기록하며 그 뒤를 달렸다.

반면 중구의 경우 8.7점 동구는 7.2점 대덕구는 전국 평균의 절반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4.6점을 기록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에 발표 된 계량적 수치로 그동안 꾸준히 제기되어 오던 대전 동`서간의 교육 격차를 여실히 보여주는 것과 함께 그동안 대전교육청이 주장해온 동`서 교육 격차 해소 정책이 공허한 메아리에 그쳤음을 단적으로 보여준 반증이 아니냐는 비난이 일 것으로 보여 교육 당국의 향후 정책 변화가 가시화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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