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앞으로 30일

대전시교육청은 수능 D-30일을 앞두고 ‘2010 수능 대박을 위한 D-30일 학습전략’ 자료집을 발간, 일선 고교 교사와 수험생에게 12일 배포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간한 ‘D-30일 학습전략’에는 2010학년도 대입전형 주요사항과 수능 특징, 모의수능 및 2009 수능 분석, 영역별 학습전략, 생활수칙 및 마음관리, 건강관리법, 수도권 및 대전충청권 주요 대학의 정시모집 학생부 반영비율 등 수험생들이 마무리 전략을 세우는 데 필요한 모든 내용이 담겨있다.

이번 수능의 경우 예전보다 다소 어렵게 출제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대전교육청에서 배포한 ‘D-30일 학습전략’을 바탕으로 수험생들의 영역별 수능 마무리 전략은,

언어영역= 6월과 9월 모의평가 모두 2009 수능보다 어렵게 출제되어, 올해 수능도 난이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금 시점에서는 문제를 많이 푸는 것보다 지문을 정확하게 이해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참고서와 시험지를 살펴봐야 한다. 9월 모의평가 비문학 부분에서 추론형, 복합형 문제가 크게 늘어 종합적 사고력을 요구하는 추론형 문제를 집중해서 살펴볼 필요가 있다. 문학부분은 작품 정리식 학습보다는 낯선 작품과 지문에 대한 대처능력을 키우고 중요도가 높아진 쓰기, 어휘, 어법을 다시 한번 정리해야 한다.

상위권 학생들은 등급 간 변별력을 높이기 위한 고난도 유형의 문제들이 다소 출제될 것으로 예상되므로 제시된 정보량이 많고 풀이 과정이 복잡한 문항과 새로운 유형의 문제에 적응력을 키워야 한다. 더불어 제시문의 내용이 까다로운 신유형의 문제를 시간 안에 읽고 풀어낼 수 있도록 꾸준히 연습할 필요도 있다.

중위권은 최근 3년 간 수능과 모의 수능 문제를 다시 풀어 보는 것이 필요하다. 문제의 유형 변화와 출제 경향을 정확히 파악한 후 자신의 취약한 부분을 보완해야 한다. 이미 유형화된 문제에서는 실수가 없도록 확실하게 정리해 두어야 한다.

하위권은 6월, 9월 모의평가를 다시 풀어보고 반복해 나오는 유형 중 자신이 틀린 문제를 중심으로 다시 풀어볼 필요가 있다. 언어영역이 수능에서 가장 먼저 치루는 영역이기 때문에 긴장한 상태에서 시험을 치루어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따라서 수능 당일과 같은 시간대에 문제를 풀어보며 시간 안배를 적절히 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끝부분에 나오는 지문 중에 평이한 것도 있으므로 끝까지 자신감을 가지고 문제를 풀어야 한다.

수리영역= 작년 2009 수능의 경우 수리 '가'형과 '나'형 모두 대체로 쉬운 편이었으나 지난 6, 9월 모의 평가는 비교적 어렵게 출제되었다. 실제 수능에서는 2009 수능과 6월 모의평가의 중간 난이도인 9월 모의평가 수준에서 출제될 것으로 보인다.

상위권은 배점이 높은 문항을 실수하지 않도록 다양한 유형의 문제를 많이 풀어 보면서 자신의 약점을 보완할 필요가 있다. 난이도가 높은 문항이 출제되기 쉬운 ‘순열과 조합’, ‘확률분포와 통계적 추정’, ‘공간도형과 공간좌표’, ‘벡터’ 단원은 좀 더 세심히 복습해 둘 필요가 있다.

중위권은 최근 수리영역에서 개념을 심도 있게 묻는 문항이 많이 출제되고 있으므로 평소에 알고 있다고 생각되는 개념들까지도 한번 더 확인해 둘 필요가 있다. 하위권은 어려운 단원보다는 쉬운 단원 중심으로 복습하는 것이 전략적으로 바람직하다. 수학Ⅰ의 ‘지수와 로그의 계산’, ‘행렬의 연산’, ‘수열의 극한’, 수학Ⅱ의 ‘함수의 극한’ 등의 기본 공식은 반드시 익혀 두고, 다른 단원에 비해 내용이 비교적 쉬운 단원인 수학Ⅰ의 ‘지수와 로그’, ‘행렬’, ‘수열’, 수학Ⅱ의 ‘방정식과 부등식’을 집중적으로 복습하도록 한다.

외국어(영어)영역= 지난 수능에 비해 6월 및 9월 모의평가에서 난이도가 높아졌다. 새로운 유형의 문제가 많이 출제될 것으로 보이지는 않지만 문항의 유형과 지문의 내용, 답지의 오답매력도 등에 따라서 난이도는 얼마든지 조절될 수 있다는 점을 상기해야 할 것이다. 듣기/말하기에서 대화의 길이가 길어지고 세부사항에 대한 정확한 듣기 능력을 요구되기 때문에 매일 20분 정도의 시간을 할애해서 듣기 훈련을 해야 할 필요가 있다.

상위권 학생들은 9월 모의평가 문제와 유사한 유형의 문제를 많이 풀어보되, 실전과 같이 시간을 조절해서 문제를 푸는 노력을 꾸준히 해야 한다. 특히 EBS교재는 출제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반드시 풀어봐야 한다.
중위권은 글에서 말하고자하는 요지나 주제를 파악해 내는 능력이 중요하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따라서 수능에서 고득점으로 얻기 위해서는 문제를 풀 때마다 글의 중심내용을 파악하는 훈련을 지속적으로 해야 한다.
하위권 학생들은 대부분 어휘력이 부족한 경향이 있으므로 중위권으로 도약하기 위해서 끝까지 어휘력 향상에 매진해야 할 것이다. 특히 새로운 문제를 계속 풀어보기보다 수능 기출문제와 이미 풀어본 문제지의 모르는 단어를 계속 암기해 나가는 학습방법이 유용할 것이다.

사회탐구·과학탐구 영역= 사탐은 보통 변별력을 확보하기 위한 두세 문제의 고난이도 문항과 핵심 개념을 묻는 기본적인 문제들이 출제되고 있다. 기출 문항의 변형 문제가 많이 출제되는 경향이 있으므로 지난 수능에서 다뤄진 개념과 원리를 파악하고 이에 대한 심화 학습이 병행돼야 고득점을 얻을 수 있다. 따라서 기출 문제 등에서 제시된 그림, 그래프, 통계자료 등은 확실히 재정리해 두도록 한다. 또한 쉬운 문제라도 문제를 꼼꼼히 분석해 사소한 실수로 정답을 놓치는 우를 범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과탐은 사회탐구와 더불어 점점 더 어려워지는 추세이다. 이런 경향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출제될 가능성이 많은 개념 중심의 집중 학습이 필요가 있다. 또한 매년 생활과학 및 다양한 실생활 소재에 대한 문항이 출제되므로 언론을 통해 보도된 내용을 숙지하고, 해당 교과의 개념과 연결지어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대전시교육청 박병제 장학사는 “마음이 급하다고 해서 새로운 교재나 문제풀이로 학습량을 늘리는 것보다는 이미 학습한 내용을 잘 정리하고 취약부분에 보완하는 것이 더 효과적일 것"이라며 “수능일이 가까워질수록 여유를 갖고 집중력을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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