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3돌 한글날 경축식 ‘한글, 세상을 담는 아름다운 그릇’

563돌 한글날 경축식이 오늘 오전 10시 부터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한글 관련단체와 3부요인을 비롯한 정부 주요인사, 주한외교단, 사회 각계대표, 인터넷 참여 신청자 등 약 2,500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글, 세상을 담는 아름다운 그릇’이란 주제로 거행되었다.

이날 한글발전에 기여한 유공자에 대한 정부포상과 세종상이 수여됐다. 문화훈장은 외국인이며 경희대학교 명예교수인 케빈 오르크와 함께 천진외국어대학 최희수 교수에게 각각 수여했다. 친선대사로 활약하고 있는 연예인 정애리씨에게는 이날 세종문화상이 주어졌다.

정운찬 총리는 경축사를 통해 "오늘은 세종대왕께서 한글을 만들어 세상에 널리 펴신지 오백예순세 돌이 되는 날"로 일제의 폭압에 대항하여 우리의 얼과 글을 지켜왔다면서 "우리 민족의 위대한 문화 창조물인 한글의 중요성을 깨닫고 우리 한글과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을 새롭게 해야겠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지난 2005년에 조사한 결과를 보면 한국어를 사용하는 사람은 7천7백여만 명"이라면서 "이는 세계에서 열세 번째로 많은 숫자"라고 소개하고, "한글이라는 깊고 튼튼한 뿌리를 가진 우리가 한마음으로 지혜를 모아 나가자"고 역설했다.

한편 한글날 경축식에 앞서 서울특별시 주관으로 광화문광장에서 이명박 대통령을 비롯한 주요인사와 시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과보고를 갖고 동상 제막식 행사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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