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양도서관 2층 리모델링해 8,000여권의 영어도서와 디지털 자료 등 갖춰

대전 동구에 어린이 영어도서관(English Zone)이 문을 연다.

구는 24일 이장우 동구청장과 김신호 대전시교육감, 지역주민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관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이번에 개관한 어린이 영어도서관은 대전시교육청과 자치단체가 협력 추진하는 사업으로 동구는 작년 12월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시범 운영 기관으로 선정됐다.

이에 구는 총 3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가양도서관 2층 일부 302㎡를 리모델링해 열람실, 강의실 2개소, 유아실, 가족실 등 영어 교육을 위한 공간을 조성했다.

또 다양한 종류의 영어도서 8,000여권, 영어 관련 CD, DVD 등 각종 디지털 자료와 교구, 수준별 독서를 위한 독서능력평가시스템 등을 구비해 영어에 대한 흥미 유발을 통해 영어 학습능력이 향상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도서관 내부는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아기자기한 디자인과 컬러풀한 색감을 이용해 독서와 휴식이 어우러진 열린 공간으로 꾸몄다.

구는 내달부터 3개월간 알파벳, 파닉스학습, 부모교육 등 3개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하고, 프로그램에 대한 수요 파악 후 내년부터는 영어독서 능력 향상을 위해 보다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전문강사 4명을 위촉하고 열람실 북시터 활동과 강좌 운영을 보조할 퇴직교사와 학부모 등으로 구성된 자원봉사자 10명을 선발, 활용해 영어교육의 질적 향상과 영어도서관 활성화를 꾀한다는 방침이다.

구는 어린이 영어도서관이 영어교육에 대한 접근성 강화 및 기회 확대, 사교육비 절감 등의 효과를 가져와 동구 국제화센터와 더불어 지역 영어교육의 산실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장우 구청장은 “교육인프라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동구지역에 어린이 영어도서관이 생김으로써 지역간 영어학습 격차 완화 등 지역의 교육경쟁력 향상에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운영모델 개발과 지속적인 지원으로 국제화시대에 걸맞는 글로벌 인재 육성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개관식에 앞서 열린 식전행사에서는 평생학습센터 결혼이주여성 원어민강사 양성프로그램에 따른 영어, 중국어 수업 발표회가 열려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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