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면증 환자 살찔 가능성 네 배

[HBC 뉴스 / 안진영 기자] 사람들은 매년 가을이 돌아올 때마다 먹을 것에 대한 끝없는 집착으로 두려워합니다.

입이 당기는 대로 이것저것 먹으면 먹은 만큼 그대로 늘어나는 살 때문에 마음대로 음식을 즐길 수 없는 것인데요. 어떻게 하면 가을이라는 계절의 식탐을 막을 수 있을지 안진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하늘은 높고 말과 인간은 살찌는 계절, 가을이 왔습니다. 가을엔 뭔가 허전한 마음에 엉뚱한 배를 채우려 자꾸 냉장고를 열게 되는데요 먼저 식욕을 다스려야 건강과 몸매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오늘 HBC 뉴스에서는 식욕을 억제할 수 있는 4가지 방법 소개하겠습니다. 

1.식사 뒤 무설탕 껌 씹으면 간식 덜 먹게 돼 점심식사 뒤에는 커피나 과자 등 군것질을 하기 쉽습니다. 이때 간식 대신 무설탕껌을 씹으면 식욕이 억제돼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데요. 미국 페닝턴 생물의학연구센터 연구진은 남녀 115명에게 똑같이 점심식사를 하게 한 뒤 절반에게는 점심 뒤 15분 이내에 무설탕 껌을 주고 나머지는 주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 결과 무설탕껌을 씹은 그룹은 달콤한 간식을 찾는 욕구가 줄었고 간식을 통한 칼로리 섭취도 40%나 줄었다고 밝혔습니다.

2.청량음료는 초강력 식욕 촉진제?
콜라 같은 청량음료는 그 자체 칼로리도 높지만 음료 속 액상과당 성분 때문에 식욕 촉진 효과까지 있는 ‘초강력 비만 촉진제’라 할 수 있습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 연구진은 2000년 이후에 발표된 뇌의 신호 시스템에 관한 연구들을 분석한 결과 액상과당은 뇌의 시상하부에 영향을 미치는 효소를 줄여 식욕을 높인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가장 함량이 높은 것은 음료수입니다. 따라서 청량음료, 과일맛 음료 등은 되도록 피하는 게 좋습니다.

3.블랙커피 마시면 식욕 ‘뚝’
커피 속 카페인은 식욕을 억제하고 신진대사를 촉진하는 효과가 있어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됩니다.  대신 설탕이나 크림을 최소한으로 줄여서 마셔야 되는데요. 단 카페인은 혈압과 심박수를 높일 수 있으므로 심장 질환자는 피하는 게 좋다.

4.밤에 푹 자야…잠 못들면 식탐 생겨
잠을 못자면 식욕과 관련된 호르몬의 불균형을 초래하므로 식욕을 다스리려면 잠을 잘 자는 것이 중요합니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립 대 로스앤젤레스 캠퍼스 연구진은 만성 불면증 환자와 건강한 사람을 대상으로 식사 조절과 관련되는 호르몬을 연구했는데요. 그 결과 밤에 잠을 못자는 사람은 낮에 식욕을 자극하는 호르몬은 증가하고 에너지를 소비하도록 하는 호르몬은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 결과 연구진은 “불면증 환자는 잠을 잘 자는 사람보다 살찔 가능성이 네 배로 높아진다”고 밝혔습니다. HBC 뉴스 안진영 입니다.

분명 삼시 세 끼를 다 챙겨 먹었고 특별히 배가 고픈 게 아닌 데도 불구하고 또다시 먹을 것의 유혹에 넘어가는 나 자신을 발견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그럴 때마다 마음속에서는 먹어도 된다는 편과 먹어서는 절대 안 된다는 편이 나누어져 싸움을 벌인다. 결국 싸움에서 이기는 쪽은 먹어도 된다는 편. 늘 그렇게 먹고 나면 언제나 후회가 찾아오기 마련이죠? 오늘 이 시간에 말씀드린 식욕억제방법 4가지방법을 실천하셔서 다신 후회 없는 선택 하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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