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공주시 사곡면 마곡사 초입에서 쌀쌀한 아침공기를 맞으며, 이색 걷기행사가 열려 화제다.

이는 공주시 사곡면민들이 사곡면 화월교에서 호계리 태화교에 이르는 4km에 달하는 농촌 코스모스 길을 따라 가을 정취를 만끽하며 걷기 행사를 벌인 것.

오전 7시 30분부터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이준원 공주시장을 비롯 사곡면 유관 기관․단체장 등 200여명의 사곡면민들이 아침공기를 가르며, 일대 장관을 이룬 코스모스 10리길 걷기 행사에 참여했다.

행사에 참여한 이들은 흰색․분홍․황색으로 조화를 이룬 코스모스와 황금물결의 농촌 들녘이 조화를 이뤄낸 환상적인 분위기에 탄성을 질렀다.

이전에 황량하기까지 했던 이 곳에 명품 코스모스길이 조성되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0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사곡면사무소 직원들과 바르게살기사곡면협의회원들이 손수 코스모스 씨앗을 채취 땅을 파고 뿌린 다음, 희망근로 참여자들이 제초작업을 전개하는 등 국토미화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하면서 이다.

최근에는 농로포장의 일환으로 노면에 대해 말끔히 포장까지 마쳐 하이킹을 겸한 산책코스로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가꿔 놓았다.

따라서, 유구천변의 제방을 따라 조성된 코스모스 길은 차량통행이 일체 없고 한적하기까지 해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도 적격이다.

가을을 맞아 황금 들녘과 코스모스로 가꾼 10리길이 천년 고찰 마곡사를 찾는 관광객에게 새로운 관광명소로 부상되고 있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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